한국일보

한인은행 수익성 크게 악화

2008-08-0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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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IC, 7개 은행 상반기 예금.대출.순익 줄어

올 상반기동안 한인은행들의 수익 악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악화되기 시작한 한인은행들은 예금과 대출, 순익 부문에서 제자리 걸음, 또는 뒷걸음질쳤다.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뉴욕 일원의 7개 한인은행들은 올 상반기동안 총자산 증가세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표 참조>

신흥 은행인 뉴뱅크가 2배 가까이 늘었을 뿐, 대부분의 은행들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의 증감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노스 아틀란타 내셔널뱅크(NANB)를 합병해 자산이 이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순익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한인은행들의 순익은 한자리 수치로 증감을 보였다. 일부 은행은 순익이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지난 수년동안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20-30%대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는 2006년 설립한 뉴뱅크와 2007년에 생긴 뱅크아시아나의 실적이 비교적 좋은 것은 부실 대출의 여파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예금 실적의 감소 추세이다.예금부족이라는 유동성 위기로 대출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은행들은 대부분 예금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우 예금이 8.6% 감소했으며 윌셔은행도 0.7% 줄었다.

총 자산은 나라은행과 윌셔은행이 각각 16.1%, 15.6% 늘었지만 순익은 자산 증가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 은행의 관계자는 “부실 채권 증가 등으로 은행의 순익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이 때문에 그동안 공격적인 경영에서 탈피해 내실 위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한인 은행의 2008년 상반기 실적(단위: 1,000달러)>
은행 총자산 예금 대출 순익
우리아메리카은행 1,120,843 870,859 888,455 5,252
(1,074,946) (953,374) (803,458) (5,685)
신한뱅크아메리카 985,408 871,370 764,221 2,700
(682,525) (607,256) (520,055) (1,994)
나라은행 2,570,383 1,930,143 2,127,421 8,954
(2,213,620) (1,807,655) (1,898,115) (17,770)
윌셔스테이트뱅크 2,355,567 1,757,260 1,991,764 16,262
(2,037,142) (1,770,024) (1,680,647) (16,009)
BNB 266,134 230,085 250,096 761
(274,438) (232,178) (216,065) (1,654)
뉴뱅크 72,065 61,788 50,984 304
(40,451) (31,270) (23,181) (-181)
뱅크아시아나 48,687 29,153 28,080 -1,123

*괄호안은 지난 2007년 상반기 실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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