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구촌 빈곤 퇴치” 촉구

2008-07-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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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주교 6백명 시위

전 세계 성공회 주교 600명 이상이 ‘지구촌의 빈곤 퇴치’를 촉구하며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서 가두 시위를 벌였다.

영국 성공회 수장인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켄터베리 람베스궁까지 주교들의 가두 행진을 이끌었다. 윌리엄스 대주교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2000년 합의한 ‘밀레니엄 개발목표’에 따라 2015년까지 전 세계 빈곤층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가두 행진에는 10년마다 캔터베리에서 열리는 세계 성공회주교 회의인 람베스 회의에 참석한 주교 670명의 대부분이 참석했다.

윌리엄스 대주교는 밀레니엄 개발목표가 2015년까지 이행되지 못하고, 결코 실현되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며 이로 인해 세계 빈곤층이 질병, 기아, 죽음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주교는 교회가 방관만 하고, 약속이 깨지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빈곤퇴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하는 편지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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