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한인 비디오 업소들이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새로운 불황타개책을 도모하고 있다.
한인 비디오 업계에 따르면 불황으로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비디오 대여율이 20~45%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한국 영화, 한국 인기 드라마 등의 DVD를 기존의 대여가격에 50센트를 더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1.5세 및 2세나 타민족 고객을 겨냥한 영어 자막처리 DVD 판매, 미국 및 유럽 고전 영화 원본 DVD 판매 가격 할인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맨하탄 소재 비디오 대여점 고려 비디오는 지난달부터 DVD 영화 판매에 나섰다. 1달러50센트에 대여하던 한국 쇼프로 및 드라마는 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플러싱 일대에서는 하나로 비디오와 한양 비디오가 대여용 DVD와 함께 판매용 DVD도 취급하고 있다.한양비디오의 한 관계자는 “처음 대여시 디파짓에 해당되는 10달러의 회원가입비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이 DVD 구입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H마트 유니온 지점은 ‘로마의 휴일’ ‘게임의 법칙’등의 고전 영화 DVD를 구비해놓고 4달러에 판매중이다. 올봄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들 옛 영화들은 젊은 층에는 그다지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향수를 간직한 중장년층이 주 고객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드 팍의 코암 비디오측은 타지역에서 온 고객들이 원할 경우 대여용 DVD를 싸게 판매하고 있다. DVD판매는 비디오 대여점 뿐 아니라 DVD를 취급하는 일부 서점에서도 판매 촉진 전략으로 환영받고 있다. 맨하탄 고려서적은 최근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적립범위를 기존의 서적 구입고객에서 정품 DVD와 각종 액세서리 구입자까지 확대했다.
고려서적 측은 “마일리지 범위를 넓히자 서적에만 집중되던 고객층이 DVD 구입자를 비롯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타주에 거주하는 고객들에 대한 마케팅 역시 시동을 걸었다.맨하탄의 고려비디오 경우 타지역에서 판매 DVD를 주문받아 20개 미만시에는 개당 5달러에, 80개 이상은 개당 3달러50센트에 한국영화, 드라마, 각종 쇼프로 DVD를 우송·판매하고 있다. 주문 액수가 100달러 이상일 경우 무료 우송해주고 있다.
고려비디오측은 “플러싱 일대 DVD 판매업소가 꽤 된다며 고객의 추천으로 시작한 DVD 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자막처리된 다모, 대장금, 허준, 올인 등 한국 인기드라마의 판매용 DVD들이 타민족 고객 유치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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