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노동국의 패스리샤 스미스(왼쪽) 국장이 기자회견장에서 진슌사의 고발 사례를 발표하고 최근 강화되고 있는 최저임금미지급 단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동국, 이중언어 단속원 특별교육 업체 집중조사
최저 임금 지급과 노동 환경에 대한 노동국의 단속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지난 3주전 맨하탄 소재 한인 네일업소인 M업소는 종업원들의 최저 임금 미지불액과 벌금을 포함, 4만여달러를 6개월안에 노동국에 납입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노동국은 지난 3월부터 이 업소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업주인 김모씨는 “요즘 장사도 안되는데 이런 일을 당해 가게는 종업원들에게 맡기고 칩거 중”이라며 “노동국의 통지를 받은 후 회계사와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무래도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또 커네티컷과 롱아일랜드 소재 한인 네일 업체 두 곳은 최근 최저임금과 오버타임 미지급으로 인권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이다.
노동국의 단속은 네일업소 뿐아니라 봉제와 청과 등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뉴욕주 노동국은 23일 맨하탄 소재 노동직업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적발된 중국계 봉제 하청업체를 고발했다.적발된 중국계 의류업체 진슌사는 메이시와 갭, 바나나 리퍼블릭, 익스프레스, 빅토리아 시크릿, 리미티드 등에 의류를 납품해 온 하청업체로 100여명의 직원을 상대
로 2005년 이후 미지불된 금액만해도 300만달러에 달한다.
업주는 2005년 이전에는 ‘벤처 47’이라는 이름으로 공장을 운영하며 250만달러의 최저임금과 시간외 수당을 착복했다.직원들이 하루 12시간씩 6일 이상을 근무했음에도 두 개의 타임카드를 만든 후 단속원에게 하나의 타임카드만 보여주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데다, 임금과 노동환경 등 단속원의 질문에 대비한 거짓 문답카드를 만들어 종업원들을 교육시켜왔다.
패트리샤 스미스 주노동국장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주중 야간이나 주말 할 것 없이 단속에 나서 종업원들과 제3자로부터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이중언어 구사자 조사원을 대상으로 단속 교육이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 임금 관련 단속 건수는 전년에 비해 37% 늘었다.주노동국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수퍼마켓과 네일업소, 자영업체 뿐아니라 지역 미디어 등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현재 뉴욕시에서 6개 정도의 아시안 업소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한인 업체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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