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식품가 인상에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가벼워지고 있다. 플러싱 유니온 H마트에서 한인 주부가 가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라면.쌀.과자 등 공급가 또 올라
소비자 가격 인상 불가피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와 마트가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라면과 쌀, 과자 등 주요 식료품들은 올해 초에 이미 오른 가격에서 또다시 인상됐거나 인상할 예정이어서 한인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고 있다.
라면의 경우 식품도매업체들이 10% 정도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신라면은 한 박스 당 15달러99센트에서 17달러99센트에, 짜파게티 한박스는 17달러99센트에서 2달러 오른 19달러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H마트는 현재 89~99센트에 판매되고 있는 라면의 낱개가격 역시 1달러29센트~1달러49센트로 조만간 가격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농심 아메리카는 너구리 신라면 등 16개 브랜드의 라면에 대해 6월1일 출고일 기준으로 9%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팔도 라면은 4월1일 선적분부터 10%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 바 있다. 쌀도 이번주 들어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경기미 20파운드가 17달러99센트에서 19달러99센트로, 40파운드가 30달러 99센트에서 34달러 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산수갑산 현미 20파운드는 22달러99센트에서 24달러99센트로 올랐다.
식품도매업체인 한미식품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보유했던 제품들이 다 떨어져 이번 주 주문에 다시 들어갔는데 농장에서 쌀이 14% 오른 주문가에 8월초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자 가격 역시 6월 수입제품부터 박스 당 10% 정도씩 인상된 가격에 들어오고 있어 기존의 재고품이 모두 소모된 후 인상가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마트에서는 이처럼 식료품 가격이 올라도 고객 유치 차원에서 인상폭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한양마트는 지난주 쌀 공급가가 전반적으로 5% 정도 올랐음에도 이를 소비자가에 적용하지 못한 상태다. 한미쌀, 국보, 니시키, 타마키 골드를 취급하고 있는 한양마트는 니시키 50파운드는 50달러에, 한미쌀과 국보는 51달러99센트에 현재 판매하고 있다.
한양마트의 김창현 차장은 “공급가가 두차례 오르면 소비자가를 한차례 올리는 식으로 인상폭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6월초에 라면의 공급가를 올리겠다는 통보를 도매상으로부터 받았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아직은 인상을 자제하고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