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패션- 여름 헤어 ‘올림머리’ 뜬다

2008-07-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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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가 계속되는 요즘, 변덕스러운 날씨만큼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헤어스타일이다. 이럴 때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업 헤어스타일, 즉 올림머리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마와 귀까지 시원하게 드러냄으로써 당당한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이들의 모습은 업 헤어스타일의 새로운 유행을 예감케 한다. 아직도 ‘올림머리’라는 말에 예식장 혹은 파티 장소에나 어울릴 법한 부담스러운 모습을 떠올린다면 올 여름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올림머리’에 도전해 보자

바쁜 출근길의 머리 모양 연출은 쉽게 마무리할 수 있으면서도 멋스러워야 한다. 도넛을 올려놓은 듯 머리를 시계방향으로 비틀어 꼬아 올려 고정시키는 방식이 가장 기본이다.
우선 긴 머리를 뒷머리 위쪽에서 묶고 머리끝을 망아지 꼬리처럼 늘어뜨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포니테일 스타일’로 만든 뒤, 묶은 머리를 한 바퀴 돌려 꼬아 올린 후 핀으로 고정한다. 여분의 잔머리는 ‘고데기’로 불리는 스타일링 기구를 이용해 웨이브를 만들거나 차분하게 펴준다.
요즘 유행하는 헤어밴드를 함께 하면 세련미를 더할 수 있다. 이때 앞머리는 얼굴형에 따라 정리한다. 둥근 얼굴은 옆 가르마를 타서 고정해 주고, 긴 얼굴형이라면 앞머리를 일자로 자른 뱅 스타일로 연출하는 게 어울린다.
연예인들처럼 상투머리를 하고 싶다면 머리를 좀 더 위쪽에서 모아 같은 방법으로 묶어주면 되지만, 잔머리 정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헤어 제품이나 핀을 이용해 잔머리를 깔끔하게 머리 쪽에 붙이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 데이트ㆍ레저에는 ‘포니테일’

주말 데이트나 레저 활동에는 발랄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포니테일을 활용하면 좋다. 포니테일은 깔끔하지만 다소 밋밋해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기본 포니테일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두상을 동그랗고 예쁘게 보이도록 매만지는 것이 포인트다.
자신의 머리 모양을 만져 보고 납작하게 들어간 부분의 머릿속에 촘촘한 꼬리 빗을 넣어 아래에서 위로 빗어준다. 이렇게 하면 볼륨감이 생겨 납작한 머리가 동그랗게 보인다.
옆머리는 옆통수에 딱 붙여 심플한 이미지를 만들고, 머리카락을 조금 잡아 남겨둔 채 고무줄을 이용해 머리를 하나로 묶는다. 마지막으로 남겨둔 머리카락을 이용해 묶은 머리를 감아 고무줄이 보이지 않도록 만들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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