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압 주택 쏟아진다

2008-07-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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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압 주택 쏟아진다

올 상반기 중 은행 차압이 33만가구가 넘고, 연체 등을 포함하면 140만가구가 차압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25만가구… 가격도 14% 하락

주택 차압이 계속 기록적 수준으로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차압주택판매사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 상반기 6개월간 미 전국에서 34만3,159가구가 집을 잃었다. 전년 동기 14만5,696가구에서 136%가 늘었다. 6월 한 달 동안만 7만1,563가구가 차압돼 계속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은행 차압(bank repossessions)뿐 아니라 연체통고(notices of default)와 경매통고(notices of auction sales)를 포함할 경우 차압 절차(filing)에 들어간 주택은 6월 한 달만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25만2,363가구였으며 올 상반기 동안 총 140만가구에 달했다.
한 달에 25만을 넘는 가구가 차압에 들어가고 있지만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면 5월에 비해 전체 차압이 3% 줄었다는 점이었다. 메릴랜드와 매서추세츠 등 일부 주에서 신규 차압에 대해 90일간 일시 정지를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부분 주에서는 차압 증가가 보통이었다. 애리조나, 네브래스카, 오리건 등 13개 주에서는 차압 파일링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차압 증가에 따라 주택 가격도 전국적으로 하락했다. S&P 케이스-쉴러 주택 가격 지수에서 주택 가격은 첫 분기 중 1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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