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인 소비 줄인다

2008-07-17 (목) 12:00:00
크게 작게

▶ 코트라 보고서 “저가제품 선호 등 지출 감소 현상 뚜렷”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브랜드 제품보다는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등 긴축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북미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들이 특정 부문이 아닌 전 부문에서 소비를 줄이고 있다.미국은 국내총생산의 70% 가량을 민간 소비가 차지할 정도로 소비가 경제의 가장 큰 축을 이뤄왔는데, 경기 침체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면서 소비 전 분야에서 지출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자동차의 경우 고연비 소형차 판매는 건실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지만 고급 휘발유를 사용하는 고급 차량은 판매가 급감했으며, 소형차로 트레이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계란과 우유 등 기본 식료품도 수퍼마켓 등 대형 유통체인점들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체인점에서 자체 브랜드로 아웃소싱해 생산, 판매하는 제품은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긴축에 발맞춰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판매율이 저조한 틈새 제품들은 줄이고 저가 할인 제품을 위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 기존의 대형 매장에서 탈피해 전략적인 기본 제품만을 취급하는 소형 매장을 인구 밀집지역에 개장하는 추세다.


한편 KOTRA의 보고서는 로이터와 미시간대학의 설문조사를 인용, 미국의 소비자 3분의2 이상이 이번 경기 침체가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찬 기자>

A9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