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활 한방-손톱 발톱으로 알수 있는 우리 몸

2008-07-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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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은 우리들의 신체에서 가장 흥미롭고 경이로운 부분 중의 하나로 몸의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표현해 주는 작은 거울이기도 합니다. 얼굴은 영혼을 비쳐주는 거울’이라고 하여 변화하는 마음과 생각을 보여준다면 손은 살아온 인생을 보여준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손톱이 한때 신분을 구별하는 척도로도 사용되었다고 하지만 의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손톱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손톱을 눌러보면 보통 3초안에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데, 눌렀을 때 하얗게 변했던 부분이 천천히 원래의 색을 찾으면 빈혈, 생리통, 생리불순, 호르몬 부족이며, 누렇게 변하면 비위의 기능이 약하거나 황달의 시작으로 봅니다. 유난히 손톱이 물렁물렁하면서 하얀빛을 띠고 윤기가 없는 사람은 비위기능이나 배뇨 생식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톱이 녹색이면 균에 감염됐다는 신호이며 검은색은 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앓고 있는 것을 의심하여야 하고. 또 간이 좋지 않거나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암적색을 띠며 노란색은 림프종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손톱에 줄무늬나 고랑이 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데 손톱에 세로골이 있는 것은 순환기 계통에 이상을 말해주는 것이고, 반면 가로로 줄이 생기면 홍역을 앓은 흔적이거나 고열, 임신, 혹은 체내 아연질이 부족해도 가로줄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증상인 손톱이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울퉁불퉁해지면 손톱에 곰팡이균에 속하는 백선균이 자라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종의 손톱무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손톱 끝 부분이 얇고 햐얀 계란껍질처럼 변할 때가 있는데 이는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또 손톱 가운데의 하얀 점이나 하얀 세로줄은 손톱 바닥이나 손톱판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증상으로 손톱이 자라나면서 없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톱의 중앙이 푹 들어가는 것은 철결핍성 빈혈일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손톱이 둥굴게 말린다면 폐 계통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손톱이 얇고 끝이 휘어진 일명 달걀껍질 손톱은 영양 상태가 안 좋을 때 나타납니다. 손톱이 백색일 때는 빈혈, 말초 혈액 장애 등을, 청백색일 때는 심장이나 폐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가장 건강한 손톱의 색깔은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투명한 분홍색 손톱이 건강한 손톱입니다. 몸에 이상이 생길 때 손톱 색깔이 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종요합니다.

<황제 내경> 이라는 한방의 고대 의서책을 보면 손톱을 보고 병을 알 수 있다 라는 내용의 글이 있는데 “ 간은 근육과 연관이 있고, 손톱은 근육의 나머지 부분으로 그 상태는 손톱에 나타난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피면 간에 열이 있으면 손톱이 퍼렇게 되면서 마르고, 환자의 손톱이 허연 것은 치료하지 못하며 환자의 손톱이 푸른 것은 위험한 증상이며 환자의 손발톱 밑의 살이 까맣게 되면 8일을 넘기지 못하고 환자의 손바닥이 부어서 손금이 없어진 것은 위험하다 라고 적혀 있어 간과 손톱이 우리의 몸에서 중요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톱이 딱딱하지만 뼈처럼 칼슘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보다는 단백질 섭취가 더욱 중요합니다. 손톱 건강에 좋은 단백질 음식으로는 쇠고기, 우유, 달걀 등이 있습니다. (213)487-0150

조 선 혜
<동국로얄 한의대 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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