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리스 여행기<3>고대 올림픽의 도시 올림피아

2008-07-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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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기<3>고대 올림픽의 도시 올림피아

고대 올림픽이 시작됐던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

그리스 여행기<3>고대 올림픽의 도시 올림피아

델피의 고대 신전. 매년 10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찬란했던 문명의 기억 되새긴 ‘제우스 신전’

5월 1일
오늘은 고대 올림픽의 도시 ‘올림피아’로 향했다.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 양쪽에는 올리브 나무로 꽉차있었다.
올림피아에 도착해 한 선물센터와 와인 시음장에 들렸다. 안내원의 설명은 와인은 무료이므로 마음껏 마셔도 된다고 했으며 말고 상품을 사라는 강요는 없었다. 샤핑 센터는 이층으로 많은 상품들과 조각품 등 없는 것이 없었다.
오늘은 관광이 일찍 끝나 이른 저녁부터 호텔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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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영씨


5월 2일
BC 779년에 시작됐다는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했다.
흐트러진 기둥, 깨진 돌덩이, 큰 신전터, 운동 경기장 등이 눈에 들어왔다. 최초의 올림픽경기장소에서 나는 흥분되어 사진과 비디오 찍기에 바빳지만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 위해 귀를 세웠다.
당시 제우스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식으로 70일간 여러 행사를 치른 후 5일간 경기를 하는데 말타기, 마차타기, 창쏘기, 레슬링, 권투 높이뛰기 단거리 뛰기 등의 경기를 한 후 마지막 경기로 마라톤이 열렸다고 한다.
물론 승자에게는 월계관이 수여됐다. 우리도 육상경기장에서 스타트와 골인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장의 건축물에 쓰인 둥근 돌은 몇 톤이 되는 무게로 양쪽 가운데 ‘+’자 형으로 구멍을 파서 양쪽 돌을 접목시켜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이음새 작용을 응용했는데 많은 세월 속에 지진이나 풍우로 땅속에 파묻혀 있던 것을 관광객을 위해 밖으로 꺼내 놓았다.
이곳에 있는 박물관은 초현대식 대리석 건물로 관람객이 너무 많았다.
그리스는 대부분의 유물이나 전시품, 조각품들의 사진·비디오 촬영이 허용되었으며 훼손됐거나 없어진 부분, 도난품이 많았다는 설명을 한다.
다음 행선지는 남반도 펠로포네스주의 수도이며 그리스 제2의 도시 ‘파트라스’
이곳에서 유럽에서 손꼽히는 예술적으로 설계된 ‘Rion-Antiron’ 대교를 구경했다.
다시 한참 달리다 보니 큰 산이 앞에 전개 됐고 많은 주택과 건물이 즐비하게 늘어선 산들이 보인다.
‘Delphi’라는 도시는 BC시대 유적지를 탐방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산비탈을 깎아 계단식 도시로 도로는 자동차 한 대를 세워 놓고 버스가 겨우 통과 할 정도의 폭 좁은 도로로 버스에서 사람이나 짐을 내릴 때는 다른 차를 기다렸다가 이차가 빠져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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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현대식 대리석으로 꾸며진 올림피아에 있는 박물관.

5월 3일
‘델피’는 그리스의 유적지 중에 유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고 한다.
태양의 신 아폴로의 신전을 방문했다. 이곳은 기원전 5세기 폴리스 왕국으로 산 위에 위치해 외침의 방어의 도시로 설계됐다.
아폴론 신전과 왕이 거주하던 곳, 극장 등 사방에 깔려있는 흔적이 광범위하게 널려 있었다. 마치 페루의 잉카 문명 마추비추를 보는 듯 한 형태의 유적으로 규모가 컸다. 돌마다 몇천년전에 새겨진 글들이 여전히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한참 산으로 올라갔는데 편편한 도로 오른쪽 산쪽에 올림피아에 본 것 보다 더 큰 운동장과 스테디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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