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압 막으려면 전화 걸어라

2008-07-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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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나 주택 상담기관에 도움 청하면
원금 탕감·이자율 삭감·만기 연장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 찾아줘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게 됐거나, 렌더로부터 편지가 날아왔을 경우 홈오너가 취할 가장 중요한 조치는 곧바로 연락을 취하는 일이다. 서브프라임 변동 모기지 이자율 조정으로 주택 차압이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연방주택개발부(HUD)와 차압 방지를 위해 결성된 독립기구인 HOPE NOW 등은 렌더로부터 날아온 편지를 무시하지 말고 빨리 접촉하라고 강조한다. 융자를 받은 현재의 렌더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는 것이 순서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핫라인을 통해 차압방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HUD가 승인한 주택 상담 기관(Housing Counseling Agency)에서 도움을 받기 위한 무료 전화는 800-569-4287이며 호프 나우의 핫라인은 1-888-995-HOPE.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어떤 살길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개개인 마다 사정이 다르므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페이먼트 위기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문답으로 풀어본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낼 수 없게 됐을 때 왜 모기지 렌더에게 전화해야 하는가- 페이먼트를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론을 해준 모기지 렌더가 어떤 옵션이 있는지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 렌더에게 전화해야 하나- 페이먼트를 하기 어렵다고 알게 되면 가능한 빨리 연락을 취해 도움을 구해야 한다. 이자율이 재조정(reset)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연체에 빠질 때 까지 기다리면 안된다. 조기에 연락을 취할 수록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 어떤 상황이든 당장 도움을 구하라.
▶현재의 렌더에게 전화를 걸고 싶지 않은 경우- 현 렌더와의 접촉이 꺼려 진다면 HUD나 호프의 핫라인으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면 된다. 이 핫라인에는 HUD 인증 크레딧 카운슬러들이 가능한 옵션에 관해 도움말을 준다.
▶차압 방지를 빙자한 사기도 많고 혼란스럽다. 카운슬러는 어떤 사람들인가-HUD 인증을 받은 상담 기관의 카운슬러에 접촉해야 한다. 이들은 깊이 있고 포괄적인 부채 관리와 차압 카운슬링을 제공한다.
이들 독립 비영리 카운슬러들은 홈오너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이 가능한지 파악하여 홈오너가 렌더 또는 융자은행과 접촉할 때 어떻게 하면 차압이란 최악의 방법 대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코치 해준다. 가까운 HUD 인증 상담기관을 찾으려면 HUD의 핫라인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HOPE NOW는 어떤 기관인가- 위기에 처한 홈오너들이 집에 계속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기지 렌더와 융자회사, 투자자, 주택 카운슬러 등이 결성한 비영리 연합체다.
▶핫라인 상담은 무료다- HUD 뿐 아니라 호프 핫라인은 홈오너의 차압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홈오너쉽 보존 재단(HPF)이 무료로 제공한다. 카운슬러들은 차압 방지 전문가들로 홈오너 각자의 사정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 준다. 어떤 말 못할 사정이라도 들어주고 도움을 주며 한푼도 받지 않는다. 실제 취해야 할 방법을 알려준다.
▶론 워크아웃이 무엇인가- 융자 조정(loan modification) 또는 리페이먼트 플랜(repayment plan)을 말한다.
▶론 모디피케이션은 뭔가- 이미 약정된 오리지널 론 내용을 영구히 바꾸는 것이다. 언제 어떤 조건으로든 변경할 수 있다. 주로 이자율 삭감, 원금 일부 탕감, 론 만기일 연장 등을 내용으로 한다.
▶리페이먼트 플랜이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도 차압 전 단계인 연체에 떨어뜨리지 않고 페이먼트를 계속하여 내지 못한 페이먼트를 따라 잡도록 하는 방법이다.

<케빈 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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