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퍼버그‘C.diff’환자 급증

2008-06-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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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대장염 발병… 항생제 남용말고 손 깨끗이

최근 MRSA(항생 물질에 내성이 생긴 균)와는 또 다른 수퍼버그인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diff)으로 인한 환자가 38개 주에서 보고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 통제센터(CDC)에 따르면 C.diff로 인한 환자는 매년 50만 명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매년 유행 위험은 10%씩 더 커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C.diff 발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무려 4배나 높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C.diff으로 인한 질환은 가벼운 설사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대장염까지 발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독성 C-diff 병원균은 대장에서 발견되며 대변을 통해 균으로 번식한다. 더구나 이 균은 일반 세정제나 항균 비누로도 죽이기 어렵다.

최근 매서추세츠대학 마야 질버버그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미국에서 C.diff로 인해 입원한 성인 환자의 사례는 약 30만 건으로 이는 2000년에 비해 2배나 급증한 수치다. C.diff 포자는 병원에서의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위험 요인으로는 최근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65세 이상, 심각한 질환에 걸렸거나 최근 병원에 입원한 경우 등 C.diff 감염에 노출된 경우 등이 지목된다. C.diff를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항생제 사용은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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