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암을 극복한 경우라도 2차 암 발병, 심장질환 위험이 남아있다. 성인이 된 후라도 건강검진 등 추후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3분의2 정도 추후 건강에 이상… 정기검진 필수
1970년 이전만 하더라도 소아암은 불치병으로 생존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암학회 2008년도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소아암 환자의 80%는 암을 극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이 보다 개발되고 의학이 발전한 까닭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소아암을 이겨낸 생존자라도 여전히 2차 암 위험과 심장질환 위험은 남아있다.
지난 2006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소아암 생존자 중 약 3분의2 가량은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암 치료에 의한 추후 건강문제를 겪으며, 25% 이상은 심각한 건강문제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를 겪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열린 미국 임상 종양학회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1만4,000명의 암 생존자를 조사한 결과, 소아암 생존자는 건강한 형제나 자매에 비해 성인 전단계인 15~24세 무렵 심장질환 위험이 5~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건강한 세포도 손상 받게 된다. 소아암 생존자의 경우 노년기가 아닌 청년기에 겪을 수 있는 심근경색, 2차 암 발병, 성장발육 저해 및 불임 등 추후 관리해야 할 건강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IQ 20 정도 떨어뜨릴 수 있다. 어린 암 생존자들은 2차 암 위험이나 다른 건강문제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일생 동안 모니터를 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악몽을 꾸거나 환각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가 40%나 영향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군(PTSD)을 앓는 경우는 16%, 우울증이나 불안증, 불면증 등을 경험한 수치는 17%나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나이에 암을 경험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2배나 높은 수치다.
의학계에서는 의료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소아암 생존자들에게 건강검진이나 추후 검사를 권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미국 임상 종양학회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나이 31세인 8,500명의 소아암 생존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18%만이 추후 검진을 권유 받았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위험도 높았지만 매모그램은 49%만이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심장질환 위험과 관련해서도 28%만이 초음파 심장진단 검사를 받은 것.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 소아암이 완치됐다 하더라도 추후 건강 검진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정이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