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연농법’이 땅을 살린다

2008-05-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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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이 땅을 살린다

세계 각국에 자연농업을 보급하고 있는 조한규 장로가 6월1~3일 남가주를 찾아 특별 세미나를 갖는다. 인도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조 장로(왼쪽에서 2번째).

비료·농약 안 쓰고 미생물 활용 작물재배

조한규 장로 세미나 내달 1일 LA 온누리교회서

선교 갈때 배워 가면 복음 전파에 큰 도움


한국 자연농법의 대부인 조한규 장로가 인도하는 자연농법 세미나가 6월1~3일 소재 LA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10000 Foothill Bl., Lake View Terrace, CA)에서 열린다.

MOM 선교회 남가주지부(디렉터 안기주)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자연농업연구소(충북 괴산 소재) 소장인 조 장로가 직접 나와 1일(일) 오후 5~9시, 2일(월), 3일(화)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총 20시간에 걸쳐 자연농업의 우수성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소개하는 집중 코스. 조 장로는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자연농법을 지난 10여년간 세계 40여개국에 보급하고 몽골 고비사막 수목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인물로 오는 6월9~13일 선교단체 YWAM의 선교요람인 ‘코나 열방대학교’(하와이주 빅아일랜드 소재)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길에 이번에 남가주에 들르게 됐다.

자연농법은 화학비료, 농약, 살충제 등을 쓰지 않는 점에서는 유기농과 비슷하지만 토착미생물과 농·축부산물, 재배자가 직접 만든 천연 영농자재자원을 활용, 땅과 동식물이 고유의 능력을 최대한 스스로 발휘하도록 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고효율 농사를 짓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샌호제, 하와이, 워싱턴주, 뉴욕 등에 소개돼 일부 한인 마켓은 이 방법으로 기른 야채를 판매,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50에이커 농장을 준비 중인 사람도 있다.

이 방법으로 작물을 재배하면 수확물의 질이 높아지고 양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토질 개선과 환경 보호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MOM의 안기주 디렉터는 “선교지에서 현지인들의 식량자급을 도울 사람들과 먹거리 개선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자연농법을 통해 현지인과 접촉점을 마련하고 선교사가 재정적 필요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비량 선교’의 길을 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등록비는 100달러.

문의 (818)522-3343 안기주 디렉터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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