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한국 교계 손 맞잡는다

2008-05-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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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 교계 손 맞잡는다

박희민 미주성시화 운동본부 대표 회장이 15일 성시화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주·한국 교계 손 맞잡는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임원들이 17일 성금전달 예배를 갖고 서해안목회자기도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안 성금’전달·미얀마 돕기 공동 전개
‘LA 성시화대회’ 한국서 지원 등 교류 활발

<서울에서 김장섭 특파원>

미주한인 교계와 한국 교계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차 서울에 온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는 17일(한국 시간) 여의도 스테이세븐 호텔에서 김준곤 성시화운동 총재와 전용태 대표본부장, 양인평 공동본부장, 이건오 공동본부장 등과 만나 오는 10월 남가주에 부흥과 화합의 물결을 일으키게 될 ‘LA 다민족 성시화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교회의 기도 지원 및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박희민 미주 성시화 대표회장, 김상돈 과테말라성시화 대표회장 등은 “오는 10월25일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크렌셔 크리스천 센터에서 LA 다민족 성시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행사에는 한인 6,000명과 라티노 5,000명을 포함 남가주에 사는 약 150개 민족 대표 3,000명 등 총 1만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남가주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민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LA가 거룩한 도시, 천사의 도시가 되도록 기도하는 연합기도회”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다민족이 사는 LA가 변화하면 미국이 변화하고 미국이 변화하면 세계가 변화한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내년에는 14만4,000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집회를 준비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기형 미주 상임회장, 최문환 미주 이사장, 송정명 LA 대표회장, 이성우 미주 상임총무 등도 함께 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이에 앞서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시화운동 세계전략회의’에 참석, 한국, 일본, 호주 등에서 온 400여명의 관계자들과 미주지역의 사역 진행 상황을 나누고 성시화운동의 5대 전략에 대한 전용태 홀리클럽 대표회장의 특강을 들었다.

또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신승훈 목사)는 18일 원유 유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태안반도를 찾아 본보 후원으로 모금한 2만200달러의 성금을 이 지역 21개 교회들의 모임인 ‘서해안목회자기도회’(회장 강형석 목사)에 기탁했다.


미주교계 관계자 32명, 피해어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본부가 꾸려졌던 의항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신승훈 회장은 설교를 통해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는 바람에 빈 집이 늘어난 것을 와서 직접 보니 가슴이 아프다. 더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강형석 서해안목회자기도회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을 한 번 다녀갔으나 미국에 있는 남가주 교협은 2차례나 찾아왔다. 우리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신 회장과 최철호 총무, 박세헌 부총무 등 참석자들은 피해 어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들의 간절한 간구를 들으면서 피해 어민들이 흐느끼기도 했다.

교협은 지난 15일에는 종로 5가의 한기총 사무실을 찾아 엄신형 대표회장, 최희범 총무 등과 만나 한국기독교의 현안 등에 대해 환담하고 앞으로 실질적인 사업을 통해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

한편 두 단체는 19일 팔레스 호텔에서 한국 기독교계 봉사단체인 ‘희망연대’와 조찬모임을 갖고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자 돕기 성금 모금 등을 함께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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