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한민족 위해 간구한다

2008-05-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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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목회자들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15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려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차 13일 대거 한국으로 떠났다.


참가단 모집을 맡은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측은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주최로 15일(현지시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미주에서 목사 57명을 비롯, 사모, 단체장, 평신도 리더 등을 포함 총 128명(캐나다 10명, 과테말라 2명 포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정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이명박 새 대통령이 기독교 장로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전 세계 한인 기독교 리더들이 1년에 한 차례씩 서울에 모여 겨레 사랑이라는 마음의 불꽃을 모아 한국의 발전과 민족의 하나 됨, 지도자의 바로 섬을 위해 간구하는 기도의 용광로.

미 교계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에도 대통령 등 3부 요인들과 기업인들이 함께 하는 조찬기도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권면을 받은 김준곤 목사(성시화운동 세계총재)의 주도로 첫해 행사가 1968년 5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으며, 박정희 당시 대통령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40주년을 맞는 올해 기도회에는 국회의원, 장관, 각국 대사 등 세계 40여개국 지도자 약 400명을 포함 사상 최대 규모인 총 4,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조찬기도회측은 “지금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 그리고 국민 통합과 경제 번영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새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국가지도자를 초청해 갖는 뜻깊은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회의 순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임명규 목사가 사회,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개회사, 원희룡 국회의원이 개회기도, 김황식 대법관·김하중 통일부 장관·김은기 공군참모총장 등이 특별기도, 5월 중 은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설교를 각각 맡는다.
이에 앞서 1부 식전행사는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의 사회로 진행되며 서울노원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필승)의 주악과 홍재은 소프라노의 독창, CTS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안형력 교수의 독창, 변병철·김학남 교수의 중창 등으로 엮어진다.

미주 참가자들의 방한 일정은 ▲14일 환영 리셉션 및 세계평화음악회 ▲15일 국가조찬기도회 및 기념식·세미나 ▲남가주교협-한국 한기총 간담회 ▲성시화운동 세계본부·홀리클럽연합회 초청 전략회의 및 만찬 ▲16일 국제친선조찬기도회 ▲개성공단에서 갖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혹은 개성관광 등으로 이어진다.

한편 이 기간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신승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측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반도를 방문, 피해 어민들에게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의 사랑과 기도가 담긴 1만7,000여달러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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