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루살렘 ‘통곡의 벽’무너져 곧 보수

2008-04-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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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대인들의 최대 성지인 예루살렘의 서쪽 옹벽인 통곡의 벽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해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이 최근 밝혔다.

이들은 해마다 600만명이 찾는 곳으로, 이스라엘 최대 관광 명소이기도 한 통곡의 벽 보수가 관광객과 순례자 보호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특히 서기 70년 유대 시대 제2 성전이 파괴되기 이전에 축조된 본래의 성벽은 상태가 좋은 반면 이 위에 새로 올려 쌓은 지 100년도 안된 옹벽이 노후화 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통곡의 벽 랍비(유대교 율법사) 시무엘 라비노비치는 “2,000년도 넘은 제2 성전 당시의 돌은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으나 영국 위임통치 기간에 덧붙여 쌓아올린 돌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손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시작되는 유대교 축일인 유월절이 지나면 곧 보수작업이 개시돼 여름 내내 공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통곡의 벽 광장은 공사기간에도 개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리는 당국이 보수공사에 관여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광장에 참배객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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