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및 1.5세 한국어권 청년들을 위한 베델한인교회 ‘예삶채플’이 5월4일 창립예배를 갖고 출범한다. 이 교회를 이끄는 장영락(왼쪽부터), 정유성, 손경일 목사, 최미영, 고대영 전도사. <이은호 기자>
베델한인교회 20, 30대 대상
‘예삶채플’ 내달 4일 창립
차세대 리더로 적극 양육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들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아오는 도다.’
시편 110편3절처럼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교회에서 중추역할을 못하고 있는 이민사회 청년들을 일으켜 하나님의 정병으로 훈련시키기 위한 청년 신앙공동체가 ‘교회 안의 교회’ 컨셉으로 탄생할 예정이어서 교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는 오는 5월4일(일) 청년교회 ‘예삶채플’ 창립예배를 갖는다. ‘예배가 삶이 되는 교회’를 비전으로 삼고 출범하는 예삶채플은 한 부서가 아니라 교회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기에 ‘창립예배’로 항해를 시작한다. 이날 예배에는 비전선언문 낭독, 교회소개 영상물 상영, 특별찬양, 리더그룹 인사 등 특별 순서가 포함된다.
이 교회 사역의 총책임자인 손경일 목사는 “분리가 아닌 연합의 패러다임을 갖고 온전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 이민교회 내 청년사역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접근하기 위해 청년교회를 시작하게 됐다”며 “예배, 선교, 훈련을 통해 ‘열려 있고 통하는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45분 본당에서 주일예배를 갖는 이 교회의 사역 대상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20대 초반~30대 후반. 교인들을 연령대별 ‘공동체’로 나누어 손 목사를 비롯, 5명의 목회자들이 사역의 짐을 나누어진다. 담당 목회자는 ▲청년 1공동체(89~85년생) 고대영 전도사 ▲2공동체(84~80년생) 정유성 목사 ▲3공동체(79년 이전에 태어난 싱글) 장영락 목사 ▲4공동체(자녀 없는 부부) 최미정 전도사 등이다.
이 교회는, 주일예배는 전체가 함께 하지만, 주중에 모이는 ‘목요예배’는 공동체별로 각기 소예배실에서 갖고 그 후에 소그룹별 ‘셀모임’을 한다. 하지만 매주 둘째 목요일에는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 모든 공동체가 함께 찬양하고 메시지를 듣는다. ‘영적 훈련’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각 과정이 8주 코스인 ‘토요샘터’를 통해 성장과 성숙의 기회를 제공한다.
클레시스 미션을 창립, 과거 10년간 ‘토요찬양모임’을 이끌고 최근 3년간은 일본 선교사로 헌신했던 손 목사는 “예삶채플 창립은 ‘잃어버린 세대’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소외당하던 교회 내 청년들을 진정한 차세대 리더로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교회 내 청년의 비율은 남가주에 사는 전체 한인 청년들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한 그는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에 끼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던 청년들이 자신들의 교회를 세우게 되자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더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 9월 손인식 담임목사님이 일본으로 전화를 주셔서 ‘교회 안의 교회’를 함께 세우자는 제안을 하셨다. 베델한인교회가 많은 투자를 한 가운데 올 2월부터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예삶채플은 공식 출범에 앞서 27일(일) 오후 3~7시 교회 앞 메이슨팍에서 열리는 소풍을 통해 멤버들을 사랑의 띠로 든든히 묶는다. 또 5월3일(토) 오전 6시~오후 9시 ‘예배가 삶이 되는 하루’라는 주제로 일일부흥회를, 26일(월) 오전 10시~오후 7시 ‘북미주 찬양사역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문의 www.yesalm.com, (949)854-4010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