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혀끝 간지럽히는 꽃향기 ‘달콤한 유혹’

2008-03-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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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맛’ 이색 꿀

흔히들 ‘꿀’이라하면 끈적거리는 호박색의 투명한 액체만 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꿀은 훨씬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꿀벌이 지은 벌집은 꿀 본연의 달착지근함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쫀득쫀득한 텍스처가 일품이며, 아무런 가공절차를 거치지 않은 생 꿀은 야생의 생명력을 가득 담고있다. 라벤더에서 얻어낸 꿀은 톡쏘는 꽃향기가 특징이며, 트러플 맛을 가미한 꿀은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꿀을 부드러운 크림 형태로 만든 크림 꿀도 반드시 맛 봐야 할 별미다. 요리잡지 ‘본 애프티’(Bon Appetit)가 벌집과 생 꿀, 버라이어탈 꿀, 맛이 첨가된 꿀에서부터 크림 꿀까지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꿀을 소개하고 그 활용 요리법도 소개했다.

‘쫄깃쫄깃’ 씹히는 맛 일품
▲벌집(Comb)
사바나 비 컴퍼니 허니콤(The Savannah Bee Company Honeycomb) 사진 €
벌집은 꿀벌에 의해 지어진 세포 셀의 모임. 달착지근하면서 동시에 쫄깃한 텍스처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사바나 비 컴퍼니 허니 콤은 씹히는 맛이 일품이면서 동시에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 10oz에 19달러. (912)234-0688, www. savannahbee.com


‘벌집·꽃가루’ 자연의 맛
▲생(Raw) 꿀
리얼리 러 허니(Really raw honey) 사진 ®
아무런 가공절차를 거치지 않은 생 꿀은 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봉랍(popolis·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봉함제)과 벌집, 혹은 꽃가루가 부분적으로 들어가 있어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 자연 그대로의 맛이 담겨 있어 맛이 풍부하다. 그릴에서 구운 치즈 샌드위치에 가볍게 얹어 먹거나 비네그레트에 넣어 섞어 먹어도 맛있다. 1파운드에 12달러. (800)732-5729, www.reallyrawhoney.com

톡쏘는 향 매력적
▲버라이어탈(Varietal) 꿀
제이 피 버거 라벤더 허니(J. P. Berger Lavender honey) 사진 ?
버라이어탈 꿀은 라벤더와 같이 몇몇 특정한 꽃의 꿀을 얻어 만들어낸 종류다. 꽃향기가 매우 풍부하고 코를 톡 쏠 정도로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요구르트에 끼얹어 먹거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곁들여 먹기 좋다. 14.4oz에 19달러. (800)596-0885, www.chefshop.com

육류 요리용 소스 어울려
▲맛이 첨가된(Flavored) 꿀
사바티노 타투피 화이트 트러플 허니(Sabatino Tartufi White Truffle Honey) 사진 ?
입안에서 살살 녹는 트러플과 달콤한 꿀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만약 그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사바티노 타투피 화이트 트러플 꿀을 염소 치즈 크로스티니(crostini)에 얹어 먹거나 혹은 쇠고기, 돼지고기나 닭고기 요리 용 소스를 만들 때 넣어 볼 것. 초컬릿과 꿀의 묘한 맛의 조화에 매료될 테니 말이다. 8.8oz에 34달러. (800)221-7714, www.deandeluca.com

캐러멜 맛 … 잼 대용 적당
▲크림(Creamed) 꿀
다보 클로버 허니(D’Arbo Clover Honey) 사진 ?
불투명한 크림(creamed 혹은 whipped) 형태의 크림 꿀은 입자가 부드러워 어디에는 잘 발라진다. 크림 같은 텍스처와 강한 향이 특징으로 살짝 캐러멜 맛이 난다. 홀 그레인 빵이나 토스트에 발라 먹는다. 1.1파운드에 12달러. (877)446-8763, www.igourmet.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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