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지손가락 관절염

2008-03-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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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관절염

엄지손가락 관절염은 직업적으로 손가락을 자주 쓰거나, 야구선수, 골퍼들에게 잘 나타난다.

중년 여성·골퍼 등에 빈발

손가락에 무리 주지 말고 찜질을

직업적으로 손가락을 자주 쓰거나, 야구선수, 골퍼들에게 잘 나타나는 엄지손가락 관절염 역시 퇴행성관절염에 속한다. 증상은 참기 어려운 통증. 뭔가를 움켜쥘 때 매우 아프다. 예를 들어 튀어나온 문손잡이를 돌리기도 힘들고, 병뚜껑을 돌리기도 힘들다. 특히 뭔가 움켜쥐거나, 꽉 잡을 때,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뭔가를 집거나 꼬집을 때 등 엄지손가락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붓기도 하며 뻣뻣한 느낌도 있고, 집게손가락과 함께 뭔가를 집을 때 엄지손가락 부위에 힘이 빠지고 움직임도 둔해진다. 엄지손가락 주변 뼈가 튀어나오거나, 커지기도 한다. 증세가 악화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엄지손가락이 붓는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연구결과, 과체중, 노화, 관절 부상 또는 스트레스, 유전성, 근육 약화 등 여러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40세 이상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 인대가 늘어난다든지 기형 관절 등 유전적인 이상도 위험 요소. 과거 있었던 손가락 골절이나 관절 염좌(삐는 증상), 류머티스성 관절염, 관절에 심한 스트레스와 무리를 주는 직업 등도 엄지손가락 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
통증이 너무 심하면 참거나 진통제에만 의지하지 말고 의사를 찾아야 한다.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관절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병원 치료와 함께 자가 관리가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료에서는 부목을 대기도 하며 통증을 완화해 주는 약물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쓰인다. 심하면 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집에서는 관리할 때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엄지손가락을 크게 돌리는 운동을 한다. 관절 움직임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병 오프너, 자동차 열쇠 돌리기 도구 등을 쓰는 것도 아이디어. 주방이나 가든 도구 등도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들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때는 온 찜질이나 얼음찜질이 도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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