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부전증 초기엔 ‘잘 몰라’

2008-03-03 (월) 12:00:00
크게 작게
신부전증 초기엔 ‘잘 몰라’

말기 신부전증에는 투석요법, 신장이식 등이 치료법으로 요구된다. 한 환자가 투석을 받고 있다.

당뇨·고혈압 등 원인… 부종 ·소변변화시 주의

우리 몸의 정수기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 신장에 생기는 질환으로는 신장암, 신장결석, 신우신염 등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 신부전증이다.
신부전은 신장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데다가 일단 발병하면 치료해도 회복이 잘 되지 않고 악화일로를 치닫기가 일쑤다. 또한 신장 기능이 80% 정도 망가질 때까지 이상 증상을 환자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발견도 대부분 늦다.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는 당뇨병, 사구체 신염, 고혈압 등 3가지가 가장 흔하다. 고혈압은 콩팥의 미세한 모세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콩팥 기능에 문제를 생기게 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130/80㎜Hg 이하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사구체 신염은 신장 내 사구체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 또한 전립선 비대증, 신장 결석, 납 중독, 장기 약물 사용 등이 만성 신부전의 원인들로 지목된다. 대개 환자들은 증상을 초기에 잡지 못한다. 하지만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부종, 소변 변화, 옆구리 통증, 혈압 상승 등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소변보는 일이 잦아지거나 양이 갑자기 줄어든다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몸이 자꾸 가려운 증상이 생겨날 수 있고, 병세에 따라 빈혈, 식욕감퇴, 구토증, 수면장애, 두통 등이 나타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