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을 바꾸면 성공이 보인다

2008-02-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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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융자사건으로 시작된 경제 불황이 조금씩 깊어지면서 1970년대 미국 경제를 파산으로 흔들었던 암울한 분위기와 흡사하다는 말이 구석구석 들린다.
물론 1970년대와 무조건 비교할 수 없는 것은 그 때는 이자율이 10%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4%라 그렇게까지 나빠지지는 않으리라는 의견이 더 주축을 이룬다.
그러나 미국 전체에 번지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실업률 상승에 동승한 물가 상승)이 지금 가정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고 크고 작은 기업들이 긴축재정으로 감원을 서슴지 않는다.
이에 정부는 급정책으로 각 가정마다 세금환급을 거론한다.
서민생활이 어려운 것은 경제가 불황이면 물가지수가 내려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CPI(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무려 2배 가까이나 오른 4.3%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유래 없는 낮은 이자율로 인해 덤으로 여겨지는 에퀴티를 2차, 3차까지 뽑아 필요 이상의 소비생활을 누리다 비즈니스 불황 혹은 재투자 실패로 페이먼트 밀린 은행차압 매물이 카운티마다 넘친다.
그 중엔 주변 시세보다 훨씬 웃도는 감정서류를 만들어 여러 융자회사에서 상당 금액을 뽑아낸 뒤 차압을 시켜 크레딧 나빠져도 상관 안할 만큼의 목돈을 건진 머리 빠른 사람들도 적지 않다.
땅덩어리 작은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됐다는 소리가 이제 먼 조국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상대적으로 올라버린 집값에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는 바이어들과 조심스런 투자자들은 더 큰 하락세를 기다리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어 전반적인 정체현상을 보인다. 당분간 지속될 듯한 정체 분위기에 에이전트들의 이적이 늘어나고 연관된 사업체들 또한 버티기 위한 재정비에 들어섰다.
고급 차들의 매매가 줄고 외식문화를 즐기던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이 줄을 잇는다.
유래 없던 반짝 호황기에 소비심리만 늘려놓아 갑작스런 지출 줄이기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번지르르한 겉치레에 신경 쓰느라 필요이상의 지출을 감행했던 습관들을 이제 이민 초기의 마음으로 바꿔야 한다. 말 설고 낯선 땅에 정착하려 성실과 소박한 마음으로 일터를 가꾼 그 때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또 다른 안정과 성공을 꿈꿔야 한다.
부동산을 소유한 지인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것은 페이먼트가 끝나기 전엔 완전한 소유가 아닌 은행 집이며 건물이기 때문이다.
알뜰하게 살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로 사둔 부동산이 운이 좋아 오른다면 그보다 신나는 것은 없겠지만 부동산 투자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때론 애써 모은 알토란 재산을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가진 사람들은 가진 만큼 없으면 없는 만큼 욕심내지 않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역경을 이기고 성공하려면 늘 긍정적인 마음과 큰 희망을 가져야 한다.
지금 이보다 더 힘들었던 시절 잘 이겨낸 자신을 떠올리며 새롭게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또 다른 성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성공이 오기 전 경솔한 성급함으로 자신에게 먼저 지는 우매함이 적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꿈꾼다. 어차피 삶은 늘 인내로 이끌어가야 하는 긴 여정이기 때문에.
(562)304-3993
카니 정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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