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처럼 변비로 고생하는 어린이도 괴롭기는 어른과 같다.
채소 위주 식생활·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어린 자녀의 변비로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관장까지 하거나 심지어는 아이의 항문에서 변을 긁어내기도 한다.
소아 변비의 증상은 우선 어린이들의 특이한 자세로 알 수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변을 참다 보니, 두 다리를 서로 붙이고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면서 손을 엉덩이로 가져가는 자세를 취할 때가 있다. 혹은 속옷에 대소변을 조금씩 흘리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변비가 생기면 대소변 조절이 잘 안 되는 탓이다. 따라서 부모들이 주의 깊게 살피면 혹시라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자녀의 변비를 알아챌 수 있다.
어린이 변비를 고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변습관을 들인다. 아침에 학교 가기에 앞서 변이 마렵지 않아도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습관화 한다. 음식을 먹으면 배설하고자 하는 반사작용이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 후 30분 안에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지도한다.
-밤에는 정해진 시간에 자게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 가기 전 느긋하게 아침밥도 먹이고,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게 규칙적인 생활로 이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변이 마려운 것을 참지 않게 해야 한다. 절대로 변을 보라고 다그치면 안 된다.
-아이가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는 되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게 한다.
-패스트푸드 섭취는 줄인다.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한다.
-반복적인 관장은 직장의 운동능력을 떨어뜨린다. 소아과 주치의의 지도대로 사용하거나 꼭 필요할 때만 한다.
-학교에 갈 때는 입고 벗기 쉬운 옷을 입혀 학교 화장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변비가 심하면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