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대선 열기‘후끈’

2008-02-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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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 대통령선거 양당 후보 선정에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주목되는 ‘포토맥 프라이머리’를 불과 닷새 앞둔 7일, 워싱턴 지역은 각 후보들의 분주한 행보로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우선 공화당 유력 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이날 ‘경선 중도 포기’를 천명했다.
롬니 전 지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보수 정파 컨퍼런스’에 참석,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공화당은 이제 후보를 결정하고 전국적인 대통령 선거운동에 돌입해야 한다”며 돌연 ‘사퇴’를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로써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굳어진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후보 수락연설과도 흡사한 연설을 이 컨퍼런스에서 했다.
또 롬니 전 지사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던 이날 저녁의 볼티모어 카운티 공화당의 ‘링컨-레이건 디너’에도 맥케인 의원이 대신 참석해 연설했다.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의원 양측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북버지니아를 비롯 워싱턴 지역 전역에서 집중 선거 유세를 벌였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오후 2시 알링턴의 워싱턴-리 하이스쿨에서 열린 ‘미국의 해답’ 집회에 직접 참석, 연설한 후 시애틀 저녁 집회를 위해 워싱턴을 떠났다.
오바마 의원은 자신은 이날 루이지애나와 네브라스카를 방문했으나 과거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스피치라이터로 활동했던 테드 소렌슨이 오후 12시30분 실버스프링 레저 월드에서 지지 집회를 여는 등 유권자 직접 공략을 계속했다.
클린턴, 오바마 두 후보는 9일 리치몬드 집회를 시작으로 둘 모두 이번 주말 워싱턴 지역에 머물며 마지막 총력전을 펼 예정이다.
또 양 후보 지지자들은 메트로 역 등에서 종일 선거 유세를 계속했다.
오바마 지지자들은 아침 6시30분 뉴 캐럴턴 역에서 집회를 열었고, 클린턴 의원 측은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그로스베너, 포리스트 글렌 역에서, 또 저녁 7시에는 실버스프링과 셰디 글로브 역에서 유세를 계속했다.
클린턴 의원 본인은 이날 500만 달러를 대출 형태로 선거자금에 내놨으며, 반면 오바마 의원은 이날 300만 달러를 온라인 헌금으로 추가 접수했다.
클린턴 의원 측은 최근 자금난을 겪어, 일부 운동원들은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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