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로마 한 방울 피로 ‘싸악~’

2008-01-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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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한 방울 피로 ‘싸악~’

목욕물에 아로마 오일이나 스파용 솔트를 섞어 몸을 담그는 ‘홈 스파’는 심신을 아름답게 만드는 최적의 방법이다.

아로마 한 방울 피로 ‘싸악~’

▲지난 연말 ‘눈의 향기’라는 테마로 출시해 인기상품이 된 스노 원더 배스와 샤워 젤, 바디 버터 세트 ‘블리스 스노 수트’.

집에서 홈 스파 즐기려면

연말 선물 꾸러미들을 풀어보니 홈 스파 용품이 산더미다. 스파란 게 본디 핫스프링스(온천)욕을 통해 몸의 피로를 푸는 목욕법이지만, 요즘은 ‘몸과 마음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휴식법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목욕이라곤 하지만 굳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미네럴 혹은 아로마 제품을 이용한 향기요법 역시 ‘스파’란 범주에 포함된다. 데스티네이션 스파, 데이 스파를 이용하고 싶지만 고가라 망설여진다면, 집에서 하는 목욕, 홈스파를 즐겨보자.

식사 1시간 뒤 입욕, 10여분 몸 담그고 20분 휴식 2~3회
목욕 후 미지근한 물 마시고 바디로션 등 발라 건조 예방


■1단계 입욕 준비하기
가장 간단한 ‘홈스파’가 바로 아로마 목욕법이다. 목욕물에 아로마 오일이나 스파용 솔트를 섞어 몸을 담그는 것. 감기 기운이 있다면 라벤더나 티트리 오일을,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그레이프 프룻이나 바질 향의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효과가 있다.
식사 후 바로 입욕하면 혈액이 위장에 몰려 소화를 방해하고, 배가 고프면 빈혈과 현기증이 생길 수 있다. 대체로 식사 후 1시간 지나 입욕을 한다. 입욕에 앞선 단계는 간단한 클렌징. 얼굴 속 노폐물이 땀과 함께 빠져나올 수 있도록 메이컵을 깨끗이 지우고, 바디클렌저로 몸의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 입욕제의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게 한다.
목욕물은 따끈하게 느껴질 정도의 물이 피부미용에 좋다. 피부미용보다 살을 빼는 슬리밍 효과를 원한다면 뜨거운 물에 들어가도록 한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기 쉽고, 입욕시간이 너무 길면 피부의 유수분이 모두 빠져나가므로 주의한다.

■2단계 스파 즐기기
몸 담그기는 10여분 정도 탕에서 몸을 풀고,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2~3회 반복해야 효과가 있다. 전신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에 좋고, 반신욕은 생리불순 혹은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좌욕은 치질이나 방광염, 생리통 등에 효과적이다. 목욕이 힘들다면 풋 스파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릎 아래쪽을 담그는 각탕 혹은 발만 담그는 족탕은 어깨 결림과 다리가 붓고 피곤할 때 좋다. 족탕만 해도 발이 아주 가벼워지는데, 족탕기도 좋지만 물을 끓여서 하는 것도 괜찮다. 횟수는 매일 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2회 정도가 적당하다.
몸 담그기가 끝난 후엔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소금, 꿀, 밀납 등 자연성분의 스파 스크럽으로 마사지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를 통해 목욕 후 피부의 잔여 더러움을 닦아내고 이완된 피부에 긴장감을 줌으로써 생기 있고 탄력적인 피부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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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를 끝낸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수분크림, 바디로션이나 오일 등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막아야 한다.

■3단계 마사지와 스킨케어
스파를 하기 전 미지근한 물을 한 컵 마시는 게 좋다. 스파의 효과를 높이려면 바디 마사지를 병행해야 한다. 샤워기의 수압을 이용해 전신 마사지를 하면 물의 압력으로 몸에 쌓인 노폐물이 떨어져 나가 피부에 탄력을 주고 슬리밍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동안에도 몸을 계속 움직이면 물의 부력과 마찰로 인한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파를 끝낸 후에도 땀으로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반드시 마셔야 하고, 수분크림, 바디로션이나 오일 등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막아야 한다.
에너지가 소비돼 혈압과 맥박이 올라간 상태이므로 편안히 누워서 휴식을 취해 준다. 이 때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하는 게 건강을 위하는 길. 스파를 끝낸 후에는 혈액이 말초신경에 집중돼 있으므로 양말을 신거나 하반신에 타월을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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