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피 특정 질환 알리는 경고

2007-12-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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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특정 질환 알리는 경고

코피가 날 때 뒤로 고개를 젖히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휴지나 솜을 콧구멍에 끼워 넣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코볼을 감싸 눌러 지혈한다.

동맥경화·신장병·간질환·암·백혈병 등 원인일 수도
나오면 고개 젖히지 말고 콧구멍 솜 등 막고 콧방울 눌러

겨울철에는 유난히 코피를 잘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에는 콧속이 건조해져 코가 헐거나 점막이 쉽게 붓고 콧속의 미세혈관이 터지기 때문이다. 또한 코피는 특정 질환을 알리는 경고 현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콧속이 마르고 단단한 딱지가 잘 생기게 된다. 이때 숨쉬기가 거북해지면 무의식중에 손으로 떼어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점막에 상처가 생겨 코피가 나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코 점막에 상처를 입혀 코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감기 걸린 후 세게 코를 풀 때도 나올 수 있으며 축농증, 비염 등 코 질환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코피가 나오면
절대로 고개를 뒤로 젖혀서는 안 된다. 고개를 뒤로 젖히면 흐르는 피를 삼키게 돼 좋지 않다. 코피가 나오면 머리가 심장보다 위에 가도록 앉아 휴지나 솜을 이용해 콧구멍에 끼워 넣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콧방울을 4~5분 이상 감싸 누르면 웬만한 코피는 다 멈추게 된다. 이때 콧구멍을 막는 솜에는 바셀린을 발라주면 좋다. 필요할 경우 찬 수건을 코와 뺨, 목덜미에 대거나 목덜미를 주물러주는 것도 코피를 멈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도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출혈부위를 치료받아야 한다.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의 점막을 약하게 하는 코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피가 잘 나는 어린이의 경우 평소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해 주도록 한다. 코를 풀 때는 한쪽 코를 먼저 살살 풀고 다음에 나머지 코를 약하게 풀어 코에 가해지는 압력이 적도록 하는 것도 예방책이다.
▲코피, 다른 질환의 경고등?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고혈압, 동맥경화, 신장병, 간질환, 암 등이 있어 코피가 나기도 한다. 고혈압이 원인일 때는 코의 뒤쪽에서 코피가 나오고 지혈이 매우 어렵고, 재발이 잘 된다. 이런 경우 과다 출혈에 의한 쇼크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 기능 장애가 심하거나 혹은 백혈병, 임파종 등 혈액질환을 가지고 있어도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가 쉽게 멎지 않는다든가 어지러운 등 이상 증상을 동반할 때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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