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 스트레스서 벗어나기 8

2007-12-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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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스트레스서  벗어나기 8

분주하고 복잡한 모임에 다니다 보면 오히려 가족들에게 소홀해질 수 있다. 작은 요리라도 크리스마스엔 아내 혹은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하고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연말  스트레스서  벗어나기 8

할러데이 시즌은 샤핑과 각종 모임등으로 즐겁고 행복하기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때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야만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다.

가기 싫은 파티엔‘NO’라고 말하라

기쁨과 사랑, 그리고 행복이 가득해야 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그러나 꽤 많은 이들에겐 스트레스다. 가족파티 준비에서부터 챙겨야 할 지인들을 위한 선물샤핑, 얼굴 내밀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은 각종 모임 등이 몸도 마음도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시간도 없고 한해를 조용히 돌아본다는 것은 꿈도 못 꾸게 바쁘다. 한해를 며칠 남기지 않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며 이런 연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8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온가족 저녁 먹고 함께하는 시간 마련
자녀 어릴적 사진 등 추억의 앨범 정리
양로원 등 방문 어려운 이웃돕기 봉사


1.전통으로 돌아가자
대가족 제도에서 가족은 정말로 소중한 개념이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저녁을 먹고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하면서 말이다. 연말엔 의식적으로라도 바로 이 전통적 가족의 개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올 연말엔. 소박한 저녁상이라도 가족들이 둘러 앉아, 아니면 늦은 저녁이라도 벽난로를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식적으로도 한다면 훨씬 더 보람찬 연말을 보내게 될 것이다.

2.요리를 한다
엄마 말고 아빠 말이다.
평소 요리할 기회가 없었던 아빠들이 올 연말만큼은 자녀들을 위해 아내를 위해 손 걷어 붙이고 앞치마 두르고 평소 자신 있던 음식 한가지를 한다면 훨씬 더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 것이다.

3.침실 꾸미기
보통 크리스마스 장식하면 거실을 생각하는데 올해는 침실 장식에도 신경 써보자.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담요라도 침구에 한 장 얹고 좀더 큰 맘 쓰면 커튼이라도 바꿔 달면 아침, 저녁으로 훨씬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앨범 정리하기
갑자기 세월 가는 것이 덧없고 허하게 느껴진다면 가족들과 옛날 추억의 앨범을 꺼내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예전 자녀들이 어렸을 적 사진을 함께 보면서 그 시절을 떠올려 보는 것은 그 어떤 즐거운 영화를 보는 것보다 행복할 것이다.

5.눈구경 하기
보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들처럼 눈밭에서 뒹구는 것이다.
계절을 만끽하자는 것인데 캘리포니아에서는 쉽게 할 수 있는 이벤트는 아니다.
일부러 차를 운전해 눈 쌓인 동네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키나 스노 보드를 즐기는 자녀들과 주말에 한번쯤 다녀오길. 연말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 갈테니 말이다.

6.완벽한 선물 준비하기
이게 웬 뜬금없는 소리인가 하겠지만 사랑하는 이에게 올 크리스마스엔 형식적이며 마지못한 선물 말고 정말 마음과 사랑을 담은 선물을 준비해보자.
아내가 평소에 갖고 싶어했던 캐시미어 스웨터나 어머니가 갖고 싶어했던 작은 진주 반지 같은 것들 말이다.
좀 예산이 들더라도 그들이 박스를 풀었을 때 눈이 휘둥그래지는 것을 보면 그 기쁨은 두배가 돼 돌아 올 것이다.

7.자원봉사 하기
나눔의 계절이니 만큼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함께 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터.
홈리스 센터나 양로원 등을 찾아 선물을 주고 그들과 한때를 보내다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8.노(no)라고 말하기
각종 모임에 꼭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는 법도, 규정도 없다. 가고싶지 않은 회사 송년모임이나 동창회는 과감하게 스킵해도 된다.
자신이 초대된 모든 파티에 가야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은 오히려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 아니던가.
즐거운 연말파티가 오히려 짐이 돼선 안 될테니 말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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