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첫 날 떡국상

2007-12-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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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담은 소망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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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카드 모양으로 접어서 네임카드로 손님들의 앉을 자리를 정하고, 카드를 펼쳐서 각자의 새해 소망을 써볼 수 있도록 한다.

격식 약간만 갖춰도
특별한 분위기 연출
4, 5가지 메뉴 준비로
코스요리도 도전해 볼만


새해 상차림 팁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떡국을 먹으며 보내는 새해 첫 상차림.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와 소망을 담아서 정성스러운 떡국 상을 차려보자.
한식은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차려 푸짐하게 놓고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조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거나 약간의 격식을 차려야 한다면 메뉴를 짜서 코스 요리로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코스로 상을 차린다고 해서 부담스러울 것 없이 4~5가지 메뉴면 충분하다. 보통 떡국을 기본으로 하여 전, 만두, 잡채, 갈비찜 등을 함께 먹게 되는데 메뉴를 전채요리와 주 요리로만 나누어도 코스식 상차림이 된다.
식어도 맛있는 각종 전, 상큼한 초절임 야채말이, 생굴 등은 애피타이저로 분류하여 상에 먼저 차려 놓고 식사를 시작한다. 한 사람당 한두 점 정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양이면 되고 이때 음식을 덜어먹을 수 있는 개인용 앞 접시가 필요하다. 전채요리로 입맛이 돋워졌을 때 떡갈비찜, 만두, 잡채, 생선요리 등의 보조요리를 따뜻하게 하여 낸다. 양은 한 사람당 각각 두세 점씩 먹으면 될 정도로 준비하면 된다.
곧 이날의 주인공이며 주 요리 격인 뜨거운 떡국을 내서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디저트는 계절 과일, 식혜, 따뜻한 차 등을 준비하여 내면 좋고 일인분씩 담아내면 보기에도 예쁘다. 새해를 맞는 기쁜 마음을 식사시간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달해 보자.
기본적인 세팅
새해를 맞이하는 자리인 만큼 편안하고 화사한 분위기이면 좋겠다. 사진에는 색동저고리를 연상시키는 여러 가지 파스텔톤의 테이블보를 깔아보았다. 처음 세팅되어 있어야 하는 그릇은 각자 음식을 덜어 먹을 수 있는 개인용 앞 접시와 나박김치를 담을 수 있는 작은 종지와 물컵과 수저 정도가 있겠다. 냅킨은 기본적인 모양으로 반듯이 접어서 의자에 걸쳐두면 멋스럽다.


귤, 감 등의 계절과일로 센터피스를 대신한다.
계절 과일인 잎사귀가 달린 귤은 신선하고 풍성해 보여 장식용으로 쓰기에 좋다. 감, 귤, 석류, 키라임 등의 계절과일을 담아 센터피스로 꾸며보자.
*네임카드 겸 올해의 소망 카드
종이를 카드 모양으로 접어서 네임카드로 손님들의 앉을 자리를 정하고, 카드를 펼쳐서 각자의 새해 소망을 써볼 수 있도록 한다. 바꿔 보면서 서로 격려의 시간을 가져보자.

달걀지단으로 떡국 장식하기
떡국의 달걀은 부드럽게 풀어먹는 것이 보기에는 썩 좋지 않아도 가장 맛은 좋다. 하지만 약간의 격식을 차리고 싶을 때는 지단을 예쁜 모양으로 잘라 띄워내면 떡국도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변신할 수 있다. 새해맞이 떡국인 만큼 아이들용 떡국에는 각각의 나이 숫자로 지단을 잘라 올려주는 것도 재미있겠다. 직선은 칼로 자르고 곡선은 가위로 자르면 편하다.

개인용 디저트
디저트는 계절 과일과 떡 등의 다과상을 따뜻한 차와 함께 일인용으로 차려내면 격식 있는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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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을 예쁜 모양으로 잘라 띄워내면 떡국도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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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계절 과일과 떡 등의 다과상으로 따뜻한 차와 함께 일인용으로 차려내자.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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