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활 한방-탈 모 (2)

2007-12-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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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탈모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어깨 근육이나 목 뒤의 근육 등이 더 뻣뻣하고 결림 증상이 있고, 안면 근육이나 턱 관절을 무겁게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어떤 이유에 의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두피로의 혈액공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탈모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탈모를 촉진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어깨 주변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근육이 뭉치거나 혈액순환이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른 자세를 가지면 어깨와 목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머리로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뇌세포의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한쪽으로만 잠을 잔다던가,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것, 어깨를 움츠리는 것 등은 좋지 않은 자세로 머리 쪽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고,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혈액이 정체되기 쉽기 때문에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간간이 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어 주거나 기지개를 펴주면서 몸의 긴장도를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시행해 기혈의 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반신욕은 스트레스 해소 및 기혈 순환을 도와 어깨의 뭉쳐 있는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족욕도 머리를 차게 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좋은 방법으로 반신욕보다는 훨씬 간단하면서 탈모인에게는 매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족욕은 긴장도 풀어주고, 몸을 이완하여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돕는 등 인체에 이롭습니다. 물의 온도는 약 30~38℃에서 10~20분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체질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피부상태를 가지고 있듯이 두피의 상태도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같은 부위의 머리가 동일한 형식으로 빠진다고 해도 같은 원인으로 유발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되는 탈모를 모두 동일하게 관리한다면, 어떤 사람에게는 득이 되는 방법이라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탈모의 전조증상으로는 비듬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하루 100개 이상의 이상탈모, 가늘고 부드러워지는 모발, 두피와 모발에 과도히 흐르는 기름기, 모발이 탄력이 없고 잘 끊어진다거나, 그리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요소를 제거하고 사전에 관리하여 탈모를 예방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머리털은 혈의 나머지다’라고 하여 혈의 나머지가 머리털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혈이 성하면 머리털에 윤기가 있고, 혈이 부족하면 머리털에 윤기가 없으며, 혈이 열을 받으면 머리털이 누렇게 되고, 혈이 상하면 머리털이 희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인체를 음양으로 나눌 때, 머리는 양에 속하며, 모든 양경이 머리에서 만나게 되므로 머리는 양의 기운이 가장 충실한 부위입니다. 양은 화에 속하기 때문에 머리털은 머리에서도 화의 기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내의 비정상적인 열이 발생하면 두피에 축적되어 모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머리털은 오장육부 중 신에 속하며, 신정이 풍부하여야 윤기가 흐르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좀 더 한방의 탈모 해결책을 알아보겠습니다.
(213)487-0150
조 선 혜
<동국로얄 한의대 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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