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클럽-다음 개발 붐은 어디에?

2007-12-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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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재개발 붐을 놓쳤다면 애나하임 리조트 지역과 합류되어 재개발될 애나하임 플래티늄 트라이앵글 지역을 살펴 볼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에서 열번째로 큰 도시이자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애나하임이 남가주 최대의 개발플랜인 Platinum Triangle Project(PT-플래티늄 트라이앵글)를 구체화하는데 가속을 붙이고 있다.
PT 개발지역은 서쪽으로는 프리웨이 5번, 동쪽으로는 57번 프리웨이를 지나 샌타애나 강변, 북쪽으로는 애나하임 도시 경계선, 남쪽으로는 Southern California Edison easement를 경계로 총 820에이커의 방대한 토지를 커버하게 되는데 향후 디즈니랜드와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와 함께 개발되고 나면 애나하임 재개발의 사이즈는 3배 정도로 확장되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리조트, 주거단지, 그리고 상업도시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애나하임 개발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쉐리 듀센 국장은 세계각국으로부터 모여든 관광객들과 남가주 주민들이 한곳에 차를 세워놓고 디즈니랜드, 컨벤션센터, 애인절스 야구장, 혼다센터 하키장, 그로브샤핑센터, 그리고 만가구가 넘는 PT 주거단지를 손쉽게 왕래할 수 있는 첨단의 교통시스템을 버팀목으로 하는 야심적인 청사진을 지난 10월에 공개했다.
2004년 PT 개발계획이 상정된 이후로 승인된 개발안이 PT지역내에서만도 이미 16개를 넘고 있는데 12월 12일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승인된 주거용 콘도와 주택은 총 9,035유닛으로 집계되고 있다.
KB Home, Lennar, West Millennium과 같은 유명 개발사들은 이미 개발플랜을 승인받아 놓은 상태인데 고밀도와 저밀도 주거지역, 호텔, 타임쉐어, 오피스와 리테일, 주상복합, 고층타워등 다양한 개발플랜이 파이프라인에 놓여있다.
이와 발맞춰 ARTIC(애나하임 교통국)은 OCTA(오렌지 카운티 교통국)와 협력하여 고속열차, 버스, 택시, 모노레일, 셔틀서비스등과 같은 대중 교통시스템을 개발시켜 LA 할리웃과 다운타운,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샌디에고를 일렬로 연결하는 고속 열차라인의 심장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PT의 서쪽에 위치하는 애나하임 리조트 지역에 놓여있는 디즈니랜드도 10억달러 상당의 확장 업그레이드 계획안을 발표하므로써 현재 딸기밭으로 알려져 있는 디즈니 소유의 빈땅 개발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디즈니 그랜드 캘리포니아 호텔은 월드 클래스 수준의 호텔방 200개를 추가하고 50개의 타임쉐어를 신축하게 된다.
디즈니 Garden Walk에는 866개의 호텔룸과 400개의 타임쉐어가 들어설 예정이며 40만스퀘어피트의 식당과 샤핑몰은 이미 지난달에 오픈된 상태다.
애나하임 메리엇호텔은 1,000만달러 예산의 업그레이드 계획하고 있으며 웨스트 밀레니엄 개발사는 컨벤션 센터 맞은편에 적어도 24층의 첨단 모형의 건물에 최소 300개의 호텔룸과 300동의 타운홈/콘도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디즈니랜드 남쪽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도 대규모 업그레이드 계획안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플래티늄 트라이앵글과 교통시스템 개발에 따르게 될 수요 급증에 대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코넬대학의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애나하임은 호텔 점유 (Occupancy) 증가율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도시이며 오렌지 카운티의 평균 호텔점유율은 무려 78%가 넘는것으로 집계되었다.
세계수준의 관광업 성장에 힘입은 애나하임은 고용 창출 부문에서 LA보다 10배가 넘는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플래티늄 트라이앵글과 애나하임 리조트 추가개발이 완성된 이후의 경제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는 2008년 이후의 부동산 사업을 꼽는다면 관광, 호텔, 타임쉐어, 주상복합형 콘도, 고급 의료 빌딩개발등을 꼽을 수 있다. 필자가 알고 있는 투자 그룹들 중 몇몇은 주택투자에서 탈출한 자금을 이미 호텔/콘도, 타임쉐어, 의료관련 부동산에 재투자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2004년 샌디에고, 하와이, 애리조나 시장이 최고를 치면서 솟아 오를때 부터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소위 말하는 스마트 머니가 쏠릴만한 다음 프로젝트가 우리 남가주 한인들에게도 가까운 애나하임 리조트 지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Merry Christmas.
(800)429-0014
토마스 박
<시너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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