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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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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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천장이 꼭 위험하지 않아

<문> 현재의 집에서 30년 이상 거주해 왔고 석면천장 오염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천장은 우툴두툴한 팝콘 천장입니다. 이를 제거하기에 너무 늦은 걸까요, 아니며 벌써 영향을 받았을까요? 일부 회사에서는 샘플을 테스트해 주기도 하는데 우리가 샘플을 떼어내는 것이 안전할까요?

<답> 석면의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량의 혹은 일정기간의 석면 노출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석면으로 인한 호흡기 장애는 매일 이를 취급하는 노동자나 생산업체의 근로자에게서 발생합니다. 공기 중 석면에 심각하게 노출되면 폐암 등의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석면 천장의 노출 정도는 아주 미약합니다. 방음역할을 하는 천장의 석면을 빼내기 위해 구멍을 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석면은 광섬유로 100년 이상 다양한 곳에 사용돼 왔고,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 고층건물 내화성 자재, 절연재, 팝콘 천장으로 알려진 방음용 천장 자재 등으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1970년대 이후 점차 석면제품들의 퇴출이 이뤄졌으나, 그 이전에 지어진 집들은 대부분 석면 자재가 사용돼 있다.
석면검사는 전문 연구소에 맡겨야 하며, 샘플을 채취할 사람을 고용하거나 직접 할 경우 꼭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고, 벽면을 적셔 공기 중으로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구소에서 석면이 함유돼 있다고 하더라도 당장 제거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페인트칠을 씌우는 방법이 있고, 제거를 결심한다면 면허가 있는 석면 처리 전문 컨트랙터를 고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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