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이 있는 세상 - 크리스마스 장식

2007-12-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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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넷 최
<블룸피아 대표>


▲트렌디한 크리스마스 장식
지금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올 크리스마스는 침체된 경기로 인해 특별히 화려하진 않지만 절제된 컬러와 함께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표현이 좀 더 풍성해진 것을 감지 할 수 있다. 형적인 컬러인 레드와 골드, 실버 컬러의 콤비네이션은 여전히 많이 볼 수 있으나 특별하게 와 닿지는 않는다.
그 대신 올해는 상반된 컬러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선보이는데 이는 기존의 컬러에 반기를 든 블랙이나 다크 브라운, 다크 퍼플과 같은 무겁고 어두운 톤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샤이니한 골드나 카퍼, 실버와 매치되어 시크하면서도 모던하게 와 닿는다. 또 다른 상반된 컬러는 화이트를 주조로 한 투명하고 샤이니한 톤이다. 크리스탈이나 글라스 오너먼트 장식이 화이트 톤과 매치되어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일반인들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럽겠지만 커머셜 디스플레이 중에는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트리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통된 것은 이맘때가 되면 마법에 걸린 것처럼 모든 것이 더 빛나고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장식도 패션처럼 트렌드가 있어 컬러와 소재가 변하긴 하지만 매년 겨울마다 새 트렌드로 집 장식을 바꾸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기존의 것에 추가하거나 부분적으로 새로운 소품으로 액센트를 주는 방법이 경제적이고 합리적이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
크리스마스트리만큼이나 인기 있는 아이템인 리스. 실버, 카퍼와 초컬릿 컬러를 이용하면 노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든다. 리스를 디자인 할 때 오너먼트는 세 가지 정도의 사이즈를 사용해 변화를 주면 단조롭지 않고 율동감이 느껴진다. 프레시 리스는 향이 좋으나 시간이 지나면 잎이 마르고 떨어지며, 재활용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디스플레이할 때 리스 스탠드를 구입하면 벽에 못질을 하지 않아도 되며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단 리스가 무거울 때는 스탠드의 밑받침이 라운드보다는 사각형인 것이 안전하다.

▲독특한 크리스마스트리
기존 크리스마스트리에 싫증이 났다면 만자니타 나뭇가지와 같이 형태가 조형적인 나무를 높은 박스나 실린더 글라스베이스에 꽂고 미러 갈란드와 크리스탈 오너먼트를 매달아 반짝이는 느낌이 나도록 연출하면 색다른 느낌이 든다. 특히 모던한 오피스 공간이나 빌딩 로비에 잘 어울린. 이 디자인은 갈란드를 이용해 수직선의 느낌과 차갑게 반짝이는 효과를 주어야 드러매틱해 보인다.
문의 (714)508-9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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