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성시대의 패션-송년모임에 잘 어울리는 패션

2007-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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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 번의 송년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같이 일을 하는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이나 친구들끼리의 만남, 혹은 비즈니스로 인한 모임과 특별히 초대받는 파티 등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참석할 기회가 평소보다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약간은 들뜨기도 하는 바쁜 마음으로 참석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은 역시 의상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그런 모임을 위해 샤핑을 하기도 하지만 요즘같이 침체된 경기에서 보통사람들은 연말 샤핑을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낄 것 입니다.
그러나 그런 모임에 반드시 새로 산 옷을 입고 가야 할 이유는 없기에 옷장 속에 걸려 있는 옷들을 정리해 보며 그 중에서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것도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밑단이 넓게 퍼지는 이브닝드레스가 있다면 그것의 밑단에 고무줄을 넣어 요즘 유행하는 버블 모양의 드레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혹은 소매를 버블로 만들어 밸런스 있는 세련된 모습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약간의 수고로 전혀 다른 새로운 의상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검정색 턱시도 바지와 흰색 니플이 많이 달린 블라우스에 5-7인치 정도의 패튼 가죽 소재로 만든 폭이 넓은 벨트를 매면 고전적 모습이 가미된 도시적 세련미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범한 옷이라도 특별한 모양의 단추를 달아주거나 예쁜 장식을 붙여주면 색다른 디자인의 옷으로 변하게 됩니다.
소매가 없는 파티 드레스를 입을 때 캐시미어 소재의 망토를 둘러주면 한결 우아한 멋을 풍길 수 있으며 캐주얼 의상에 둘러도 색다른 패션을 연출합니다.
가벼운 동창회 모임에는 단아한 동물 프린트 바지나 상의를 입는 멋진 패션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고 짧은 가죽 치마로 깜직하고 젊은 모습을 과시하거나 부드러운 가죽 바지와 화려한 블라우스로 세련된 멋을 연출해도 좋습니다.
색을 섞어 조화를 이룬다거나 혹은 여러 가지 재질의 옷을 섞어 입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내가 과연 이 옷을 입어 어울릴까? 자신이 없는데…” 하는 옷들을 착용해 보는 과감한 용기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요즘 원단들은 화섬의 혼방종류가 많고 특히 라이크라를 섞은 옷감은 몸에 잘 감기고 신축성이 좋아 한 사이즈를 작게 입어도 활동에 불편함이 없고 날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의상뿐 아니라 그것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도 중요합니다.
위베르 드 지방시는 머리 모양은 그 여성이 진정한 자기 자신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최종적인 암시를 주는 것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옷을 잘 차려 입는 것에 신경을 쓰는 만큼 헤어스타일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용실에 갈 때는 모임에 참석할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헤어 디자이너가 머리를 짧게 할 것인지, 퍼머를 할 것인지, 염색으로 액센트를 줄 것인지 판단을 해서 가장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해 줄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패션과 새로운 소재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을 살리기 위한 패션 컨설턴트를 주변에서 찾아보는 것도 변화를 주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고, www. style.com 같은 패션 사이트를 이용하면 계절이나 디자이너별로 유행하는 여러 가지 패션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www.acawh.com
소니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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