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크림 잘못 알고 있는 진실과 오해

2007-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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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림 잘못  알고  있는  진실과  오해

주름없고 환한 눈가 관리를 위해선 자신의 피부타입과 노화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건성피부 10대 후반,
지성 20대초부터 사용하라

아침, 저녁으로 꼬박꼬박 챙겨 바르는 아이크림.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아이크림은 내 피부타입에 맞는 것이며 사용법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아이크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진실과 오해에 대해 알아봤다.

너무 자주 많은 양을 바르면 오히려 피부가 처져 주름 깊어져
값 비싸다고 효과 뛰어난 것 아니니 피부 적합 테스트 후 선택


■ 아이크림 빠를수록 좋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다. 눈가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얇고 피지 분비가 거의 없어 건조해지기 쉬워 주름이 빨리 생기는 편. 최근에는 자외선, 환경오염 등 외적인 피부 손상 요인들이 강해졌기 때문에 일찍 바르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는 10대 후반부터, 지성 피부는 20대 초반부터 사용할 것. 특별히 유분이 부족한 편이 아니라면 20대 초반은 젤 타입, 유분이 부족해지는 30대 이상은 노화에 의한 주름을 방지하는 크림 타입이 좋다.

■ 아이크림 자주 바를수록 좋다?
너무 자주 많은 양의 아이크림을 바르면 눈가 피부가 처져 오히려 주름이 깊어지거나, 흡수되지 않고 남은 잔여물이 피부 트러블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아무리 좋은 아이크림이라 해도 사용방법이 옳지 않다면 그 효과를 십분 누릴 수 없는 법.
까다로운 부위를 케어하는 화장품인 만큼 사용법 역시 예사롭지 않다. 우선 아이크림을 바를 때 강한 힘을 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장 힘이 약한 약지를 이용할 것. 스파튤러(화장품 더는 미니주걱)로 적당량을 덜어 눈가에 올리고 톡톡 가볍게 두드리면서 눈 앞머리에서 꼬리 쪽으로 발라준다.
눈꺼풀은 물론 눈썹 뼈 부위까지 빼놓지 않고 바른 후 가볍게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아이크림을 눈가 외의 다른 부위까지 바르는 것은 금물.

■ 자리잡은 미세주름, 이젠 늦었다?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아이크림을 멀리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챙겨 바르는게 좋다. 아이크림을 꾸준히 바르면 수분 부족, 피부 노화 등을 케어해 이미 생긴 주름이 더 이상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주름은 유전이라 생각해 아이크림을 멀리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부모와 자식의 경우 생활습관이나 생김새가 닮은 경우가 많아 같은 부위에 비슷한 형태의 주름이 생길 수는 있으나 유전은 아니다. 30대를 넘긴 후에도 별다른 노화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케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타입이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 20대까지 지성 피부였다고 해도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건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 깊은 주름, 방도가 없다?
이미 깊게 자리잡은 주름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아이크림은 주름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거나 미세주름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 깊게 자리잡은 주름에는 방도가 없다.
깊은 주름을 없애고 싶을 때는 보톡스나 레스틸렌을 이용한 주사법, 타이탄 리프트 등 고주파를 이용한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는 편이 낫다.

■ 30대를 넘은 나이, 발라도 소용없다?
눈가 피부는 기본적으로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건조한 상태다. 아이크림과 같은 고농축 크림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주름, 다크서클 등으로 인해 늙어 보인다거나, 항상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면 이제부터라도 보다 적극적인 아이케어가 필요하다.  

■ 아이크림, 비쌀수록 좋다?  
비싼 아이크림일수록 고가의 원료를 사용해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피부 타입에 맞는 효과적인 성분이 함유되고, 주름의 진행 단계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관건. 제품 선택 전 피부 적합 테스트를 해보고 제형과 기능을 따져 구매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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