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면홍조 온도변화에 주의하라

2007-12-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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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수축기능 저하로 늘어난 붉은 상태가 계속되는 현상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찬바람·사우나 등 뜨거운 곳 조심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추운 겨울철이 되면 더욱 괴롭다. 평소에도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지만 약간의 찬 기운에도 얼굴색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수시로 쉽게 붉어지고 항상 홍조를 띠고 있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증상이다. 얼굴의 모세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관의 기능이 떨어져 혈관 수축기능 저하로 늘어난 혈관이 줄어들지 않아 붉은 상태가 계속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사소한 감정의 변화나 약간의 온도 차이에도 얼굴이 금세 달아오르고, 특별한 이유 없이 언제나 얼굴이 붉은 상태를 나타낸다.
원인은 선천적인 혈관 문제가 지목되기도 하고, 추운 날씨, 임신과 폐경, 폐경기후 증후군 증상, 스테로이드 연고 남용, 스트레스, 알콜 등이 영향을 끼친다. 낮술을 마신 듯한 오해를 사기 쉽게 두 뺨과 코끝이 붉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한번 늘어진 모세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홍조는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온도변화에 특히 더 민감하므로 찬바람을 조심하며,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갈 때 미리 손바닥으로 볼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얼굴 외에도 평소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 된다.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다. 또한 겨울철에는 기초제품이나 보습 크림을 다른 계절보다 충분하게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안면홍조가 있는 경우 지나친 사우나나 찜질방 가기는 피해야 할 사항이다. 가급적 뜨거운 곳은 피하고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수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 하고, 너무 심하게 얼굴을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또한 지나친 음주나 맵고 뜨거운 음식, 담배 등도 피해야 하며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비누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붉어진 얼굴 부위에 지루성 뾰루지가 생기고, 코나 특정 부위에 붉은 빛이 착색하여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도록 심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럴 때에는 늘어난 혈관을 직접 파괴하는 IPL과 같은 피부과 광선치료법이 가장 적합하다.
중증이 아닌 초기 증상은 간단한 약물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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