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도 파이프 소음 이렇게 줄여봐

2007-11-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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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조절 밸브 점검해보고
심하면 인슐레이션 감도록

샤워할 때나 화장실 물을 내릴 때 소음이 보통이 아닌 집들이 있다. 그냥 물 흐르는 소리 정도라면 자연스런 것이지만 집을 흔들 정도로 소음이 심하다면 고통이 크다. 집안의 누군가 샤워를 하면 다른 가족들은 귀가 멍해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화장실과 침실이 가까운 경우에는 잠도 설치게 만든다.
수도 파이프에서 심한 물소리가 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 수압이 너무 높아 소음이 큰 경우는 실내로 들어오는 수압 조절 밸브(대개 바깥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메인 수도관에 붙어 있다)의 압력을 조절함으로써 쉽게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정 압력인데도 불구하고 소음이 나는 경우에는 완전 제거란 어렵고 좀 줄이는 수준에서 만족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틀 때 수도관이 급팽창하거나 물이 지나갈 때 관이 떨려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리모델링 수준의 공사를 하지 않는 한 완전 제거란 어렵다.
비용이 적게 드는 손쉬운 방법은 수도 파이프를 인슐레이션으로 감싸 소음을 줄이는 것. 손이 닿는 수도 파이프라면 알맞은 사이즈의 네오프린 인슐레이션을 사서 감싸주면 된다. 접근 가능한 땅속 파이프라면 최소 1인치의 파이버글래스 인슐레이션으로 싸 줘야 한다. 이때 닥트 테입으로 인슐레이션을 고정시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도 파이프가 들어있는 벽 속이 비어 있어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때는 불어 넣는 인슐레이션을 채워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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