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습관만 바꿔도 살이 ‘쏘옥’

2007-11-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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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다이어트 실천은

최근 운동하지 않고 살 빼는
‘꿈의 다이어트’인 ‘니트’(NEAT)
다이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니트란‘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의 약자로 운동하지 않고 열량을
소모한다는 뜻이다.
즉 시간을 정해 피트니스 센터에서
작정하고 운동하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빨리 걷기, 움직이면서
전화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할인점에서 카트 대신
바구니 이용하기, 지하철에서 앉지
말고 서서 가기 등이 니트 다이어트의
주요 내용이다.
이는 결국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마지막 열쇠가 생활습관 교정임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니트 다이어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법을 알아봤다.

식사 빨리하지 말고 오후 4시이후엔 금식
스트레스는 폭식·과음으로 해소하지 말고
탄산음료·커피 등 삼가고 물 충분히 섭취


■식습관을 고치자
최근 다이어트 전문가들도 단기간의 식사량 조절이나 운동에서 벗어나 생활습관 자체를 교정해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을 방지하는 니트 다이어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생활습관은 바로 식습관.
밥을 빨리 먹거나 TV를 보면서 군것질을 하는 사람,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폭식 습관 등은 다이어트에 절대 악이다. 살찌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을 바르게 해야 한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면, 바른 식습관은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식사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오후 8~9시에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이 4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그 사람은 한 달에 4~6파운드는 감량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의 호르몬인 글루카곤 때문이다. 우리에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글루카곤은 보통 식사 후 50분 정도가 지나면 체내에서 형성되어 혈당량을 유지해 준다.
그런데 글루카곤이 잠을 자는 밤에는 5시간 동안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밤에 음식을 먹으면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바로 몸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여야 더 잘 빠진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폭식이나 과음을 해버리면 백날 다이어트가 무효이다. 그래서 운동이나 취미생활 같은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마련하는 것도 다이어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은 뭐니 뭐니 해도 운동. 운동을 하면 엔돌핀이 생성되어 생활에 활력을 준다. 결혼 직전에는 서로가 많은 시간을 내기 힘든 만큼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등을 하면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후에는 비타민 등으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 섭취
다이어트 때에는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수시로 나눠 마셔 주어야 한다. 물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잘 빠져나가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에너지 소모를 늘리는 데다, 체중 감량 시 영양 부족으로 탈수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 간혹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필수 성분이므로 반드시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음료를 마셔야 한다면 크림과 설탕이 든 커피나 칼로리 높은 탄산음료 대신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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