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 파티 준비 노하우

2007-11-14 (수)
크게 작게
연말  파티  준비  노하우

창틀에 풍선과 배너 하나만 달아주면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연말  파티  준비  노하우

독특한 서빙웨어 하나 만으로도 분위기가 한결 업그레이드 된다.

메인 요리는 고기가 적합하다

어느새 2007년도 달랑 달력 두 장만 남겨놓은 11월이다. 다가오는 연말연시는 각종 동문회와 망년회 등 파티의 연속이며,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등 가족과 친지들과의 만찬을 즐길 일도 많다. 푸짐한 저녁식사 만찬으로부터 가벼운 칵테일파티는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즐거운 이벤트지만, 준비하는 주부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즐거운 연말파티를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우선 초대할 손님 명단 그룹별로 나누어 작성
장은 2~3일전 미리 보되 야채·과일 등은 당일에
파티 분위기 소품 활용하고 깜짝요리도 준비


■ 미리 준비하기
▲손님 명단작성
제일 먼저 초대할 손님의 명단을 작성한다. 가족이나 친지, 회사 동료, 친구 등 그룹별로 손님들을 나눈 뒤 인원을 헤아린다.
함께 초대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손님은 한 그룹으로 모으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메뉴 정하기
메뉴를 정할 때는 파티의 테마, 손님들의 수와 연령층 등을 고려한다. 주로 메인 요리로는 고기요리와 같은 든든한 요리가 적합하다.
메인 요리를 선정한 뒤 이에 어울리는 맛과 색을 고려해 나머지 요리들을 정한다.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을 위해서는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미리 장보기
파티 당일이나 바로 전날은 마음도 몸도 분주하기 마련. 메뉴를 정하고 나면 장을 2~3일 전에 시간을 내어 미리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보관이 가능한 것이나 양념거리는 미리 준비해 놓고 고기나 야채, 과일 등은 당일에 준비한다.
미리 만들어놓아도 되는 양념이나 재료를 다듬는 것은 전날 미리 해놓고 다음날 바로 본격적인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HSPACE=5

식탁 위에 음식 색과 어울리는 화분을 놓아 화사함을 입혔다

■ 파티 당일 주의점
▲옷차림
손님을 맞이하는 호스트는 옷차림에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이 좋은데 손님들에게 서브를 하다보면 움직일 일이 많으므로 너무 요란하거나 불편한 옷은 피하고 단정하면서도 움직이기 편안한 옷이 좋다.
▲깜짝 요리를 준비한다.
손님을 접대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손님이 오는 등 음식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깜짝 요리를 미리 준비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냉동실에 라자니아, 물 부어 끓일 수 있는 양념해 둔 해물탕을 준비하거나 따로 갈비나 고기 등을 재어 두면 언제 어느 때든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품 활용하기
파티 테마에 어울리는 배너 하나, 식탁 위의 꽃 장식, 독특한 서빙웨어 하나로도 분위기를 한결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계절이나 음식에 걸맞는 소품을 활용해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켜 보자.

▲과음 및 도박은 금물
한인들은 파티 때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손님이 과음을 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자칫 술기운에 파티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투 혹은 카드 등 도박판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속한다. 도박이 벌어질 경우 파티의 의미가 퇴색해지기 쉽고 또 돈이 오가는 자리는 뒤끝이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님에 대한 예절
손님이 꽃이나 선물을 가지고 왔을 경우에는 간단하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이 때 너무 지나치게 반색을 하면 빈손으로 온 손님의 입장이 난처해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손님이 갈 때는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배웅하는 것이 좋으며 빼놓고 가는 물건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준다.

▲간단한 선물로 고마움 표시하기
파티 중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짧은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 손님들이 갈 때 선사하거나 미리 쿠키나 떡 등을 포장해 손님들에게 하나씩 주는 것도 좋다.
또한 일찍 와서 음식 차리는 것을 도와준 도우미들에게는 따로 약소한 선물을 준비하면 언제든지 부탁하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줄 것이다.
파티가 끝난 뒤에는 손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면 뒷마무리 완벽하게 끝.

<글·사진 홍지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