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들‘사랑의 인술’활짝

2007-1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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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사·독감예방 접종 등 커뮤니티 위한 무료 검진 잇달아

남가주사랑의교회 내일‘헬스 엑스포’
코너스톤 교회는 4일 무료 건강진료
주일 상담실 운영 등 의료사역 활발

사랑의 인술로 한인사회를 섬기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1111 N. Brookhurst St., Anaheim·714-772-7777)는 오는 3일(토) 오전 8시30분~오후 2시 커뮤니티를 위한 의료사역 축제인 ‘사랑 헬스 엑스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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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들이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의료사역을 활발하게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교회의 지난 해 행사 모습.>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헬스 엑스포에서 참석자들은 내과, 외과, 앨러지과, 안과, 치과, 소아과, 한의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 대한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혈액(공복), B형 간염, 전립선, 유방암, 골다공증 등의 검사와 독감예방 접종을 12~25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다.
교회측은 “수십명의 의사 및 간호사들이 나와 봉사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소셜 서비스 상담도 이뤄진다”며 “행복한 이민사회를 위한 이 행사에서는 교회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너스톤 교회(담임목사 이종용·24428 S. Vermont Ave., Harbor City·310-530-4040)도 지난 주에 이어 4일(일) 무료 의료선교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종합 혈액 검사, 유방암 검사, 치과 및 한방 검진 등이 실비에 제공된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샤론의 홈(대표 박소희)도 300여명을 대상으로 2(금)~4일(일) 한인사회를 위한 무료 건강진료를 마련한다.
가주 양·한방 종합병원(3755 Beverly Bl., LA)과 동희 척추전문의료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300여명의 환자가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콜레스테롤, 자궁암, 당뇨, 혈압 검사는 물론 침, 부황 등 양·한방에 걸쳐 서비스가 제공되고, 한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자연 치유를 위한 건강 세미나도 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박 대표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주말을 이용, 3일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했다.
이밖에도 많은 교회들이 평소에도 주일예배를 드리러 오는 교인들을 위해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한인 교계의 의료사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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