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남회관’

2007-10-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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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회관’

리모델링으로 분위기가 한결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됐다.

‘강남회관’

겨울시즌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어묵 특선요리는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LA 한인들의 입맛’타운 최장수 식당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 식당들이 문을 열었다 닫는 타운에서 27년간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한인들 곁에 자리 잡아 온 ‘강남회관’은 이런 의미에서 한인들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인타운 최장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중 하나인 강남회관은 다양한 종류의 구이와 한식, 일식, 전골요리 등 한결 같은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시미와 알밥, 스시, 생선구이와 튀김, 매운탕이 서브되는 ‘강남 정식’을 선보였는데 기존 메뉴들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 모델링과 인테리어로 분위기도 한결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된 강남회관을 찾았다.

구이·한식·일식·전골 등
27년 정성, 계절마다 별미


▲27년 전통의 맛과 서비스
30년 가까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헌 사장은 “항상 신선하고 좋은 고기, 음식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밝힌다. 값싼 재료로 무조건 양만 많이 밀어붙이고 싶지 않다는 설명이다. 음식의 질과 맛을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재료 하나하나도 직접 장을 보며 요리가 만들어지는 한 단계 한 단계도 직접 지휘·연출한다.
또한 시즌별로 새롭게 선보이는 음식들도 인기 유지의 비결이다. 얼마 전부터 입에서 살살 녹는 싱싱한 사시미와 고소한 알밥, 담백한 맛의 생선구이와 얼큰한 매운탕 등이 푸짐하게 차려지는 ‘강남정식’을 선보였다. 살아 움직이는 싱싱한 전복과 연어, 광어 등이 한 접시 가득 차려지는데, 한식과 일식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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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정식은 싱싱한 사시미와 스시, 알밥, 매운탕과 튀김, 생선구이가 푸짐하게 서브된다.

▲얼큰하고 구수한 겨울 메뉴
쌀쌀한 겨울에는 보글보글 끓어 나오는 얼큰한 전골요리가 ‘딱’이다. 새우와 게, 쭈꾸미 등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강남 해물전골과 곱창전골 등 다양한 전골요리가 특히 인기로, 양도 푸짐해 2~3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강남회관은 또 겨울시즌에 한해 어묵 특선요리를 선보이는데, 올해 역시 인디언 서머가 끝나는 대로 개시할 예정이다.
이상헌 사장은 “알래스카에서 들여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LA에서 만든 어묵을 사용하며 다섯 가지 야채와 멸치, 다시마를 듬뿍 넣고 우려낸 국물로 하루 종일 끓여내 구수하면서 그윽한 맛이 일품이다”라고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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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국물에 싱싱한 해물이 어우러진 강남 해물전골.

▲가격
각종 구이류 15.99~24.99달러, 구이콤보 39.99~69.99달러, 전골과 매운탕류 13.99~36.99달러, 쌈밥 15.99~16.99달러, 사시미 세트 50~120달러, 알밥 15.99달러, 장어덮밥 15.99달러, 강남 정식 A, B(2인분 이상 주문) 50~65달러, <런치> 스시 10.99달러, 사시미 15.99달러, 도시락 11.99달러, 돌솥 비빔밥 9.99달러, 콩나물 비빔밥 7.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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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사장은 최상급의 고기만을 서브한다고 자신한다.

▲영업시간: 주 7일,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30분,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소와 전화번호: 4103 W. Olympic Blvd., LA, (323)937-1070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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