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류에 따른 사용법과 보관은

2007-10-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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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손으로 직접 사용‘NO’

오래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생겨나고 노화가 촉진된다. 화장품은 제품의 종류와 사용방법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르다. 제품별로 사용되는 방부제의 양과 사용방법, 보관방법에 의해 결정되는 것. 특히 화장품은 물과 지방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사용하는 방법과 보관 장소에 따라 화장품의 수명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으므로 화장품 종류별로 그 유통기한을 파악하고 사용방법 및 보관방법을 체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화장품 종류에 따른 보관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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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컵 제품은 물론 기초 화장품도 유통기한이 있으므로 이를 잘 알고 있어야 피부 트러블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습도 없고 햇빛 안드는 서늘한 곳에 두고
대부분 개봉 후 6개월~1년이내 사용해야
유통기한 지난 제품 피부 트러블 일으켜

■토너
토너의 유통기간은 개봉 전 2년, 개봉 후 1년 정도이다. 제품 특성상 변질이 잘 되지 않지만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향이나 색상이 변할 수 있으므로 서늘하고 햇빛이 잘 안 드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스킨을 사용할 때는 화장 솜에 덜어 사용하면 제품을 더 오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션
로션의 유통기간은 개봉 전 2년, 개봉 후 1년 정도이다. 스킨보다 온도나 빛에 의해 쉽게 변하기 때문에 서늘하고 햇빛이 안 드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크림
크림은 제조일로부터 2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분 함량이 많아 변질의 우려가 높으므로 손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화장품 전용 플래스틱(스파출라)을 이용해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에센스
에센스는 영양성분을 고농축해서 만든 제품인 만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영양 성분이 파괴될 우려가 있으므로 6개월 전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은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요 성분이 산화되어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6개월~1년 이내에 사용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이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뚜껑을 확실히 닫고 시원한 곳에 두어야 한다.
■메이컵 제품
메이컵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의 유통 기한은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6개월 정도이다. 사용 기간이 길어져 덩어리가 생기거나 색상에 변화가 생길 경우 변질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립글로스
립글로스는 팁이 입술에 닿아 공기나 오염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므로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도록 한다. 제품의 변질을 늦추기 위해서는 사용한 팁을 티슈로 닦아서 용기에 넣어주고 가급적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직접 사용은 금물
화장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이면 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으로 화장품의 내용물을 덜어 사용하게 되면 손에 있는 균이나 먼지가 제품을 오염시켜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
또한 화장품의 용기 입구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이나 습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세균 번식이 왕성해져 사용기간이 단축되므로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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