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바삭바삭… ‘달콤한 유혹’

버터·설탕·시럽 등 섞어 튀기면
영화·운동경기 볼때 ‘최고 간식’

특별히 대표 음식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미국인들에게 햄버거와 함께 ‘미국 음식’이라 자신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팝콘이다. 팝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이전부터 인류의 식품으로 자리 잡아 왔다. 1948년 미 중서부 뉴멕시코 지역을 탐험하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바에 따르면 팝콘의 역사는 약 4,0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팝콘은 미 원주민들의 주요 식품으로 사용됐는데, 16세기 아즈텍 인디언들은 팝콘 댄스를 즐기고 머리에 장식용으로 팝콘을 꽂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미국인들의 전천후 간식으로 자리 잡은 팝콘은 특히 미국의 경제공황과 제2차 세계전쟁 때 일반인들에게 설탕의 공급이 줄어들자 사탕을 대체하는 간식으로 떠오르면서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됐다. 최근에는 웰빙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라는 이유로 팝콘을 이전처럼 많이 즐겨먹지 않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도 영화를 볼 때, 혹은 재미있는 운동경기를 볼 때 빠지지 않는 최고의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팝콘의 보급을 장려하고 새로운 레서피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내셔널 팝콘위원회(The Popcorn Board)가 팝콘을 좀 더 맛있게, 재미있게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올 가을 각종 모임과 파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톡톡 튀는 팝콘 레서피들을 모았다.

메이플 펌킨 스파이스 팝콘

▲재료: 흑설탕 2큰술, 메이플 시럽 2큰술, 펌킨 파이 스파이스 믹스 1 1/2작은술, 버터 혹은 마가린 1작은술, 피칸 잘게 부순 것 1/2컵, 팝콘 5컵
▲만들기: 커다란 냄비에 흑설탕과 메이플 시럽, 펌킨 파이 스파이스 믹스를 넣고 중불에서 설탕이 녹고 거품이 생길 때까지 잘 저어주면서 약 3분간 끓인다. 버터를 넣고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면서 섞는다. 피칸과 팝콘을 넣고 잘 코팅해 준다. 팝콘을 충분히 식힌 뒤 서브하고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크리스피 크런치 애플 칩 팝콘

▲재료: 팝콘 6컵, 버터 녹인 것 1큰술, 설탕 2작은술, 계피가루 1/2작은술, 애플 칩 말린 것 2컵
▲만들기: 오븐은 300도로 예열한다. 9×13인치 베이킹 팬에 포일을 깔고 버터를 바른다. 팬에 팝콘을 넓게 깔고 버터 녹인 것을 뿌린다. 팝콘을 잘 코팅시킨다. 설탕과 계피가루를 뿌리고 다시 코팅한다. 오븐에서 약 7분간 굽는다. 여기에 애플 칩을 뿌리고 다시 3분 정도 오븐에서 굽는다. 상온에서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즐긴다.

팝-어-리픽(pop-a-rific) 팝콘 보울

▲재료: 팝콘 3쿼트(quarts), 마시멜로 1파운드, 버터 혹은 마가린 1/4컵
▲만들기: 커다란 보울에 팝콘을 담는다. 커다란 소스 팬에 마시멜로와 버터 혹은 마가린을 담고 낮은 불에서 부드럽게 녹을 때까지 가열한다. 녹은 마시멜로 믹스를 팝콘 위에 부은 뒤 잘 코팅해 준다. 충분히 식힌다. 2 1/2인치 지름의 공 모양으로 모양을 만들어 서브한다.

더블 초컬릿 팝콘 볼

▲재료: 설탕 1/2컵, 콘 시럽 1/2컵, 버터 혹은 마가린 1/4컵, 코코아 파우더 2큰술, 팝콘 8컵, M&M 초컬릿 미니 베이킹 비트 1컵
▲만들기: 중간 사이즈 보울에 설탕과 콘 시럽, 버터와 코코아를 담고 끓인다. 팝콘을 넣고 잘 코팅 되도록 섞는다. 불에서 내린다. M&M 초컬릿을 넣고 섞는다. 충분히 식힌 뒤 2인치 지름의 공 모양으로 만들어 서브한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