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템베이 등 사이트, 해커공격 인정

2007-10-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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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름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아이템거래 사이트의 접속장애가 해커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아이템거래 사이트 아이템베이는 10일 최근 발생한 자사 사이트 접속장애의 원인이 `분산서비스거부(DDoS) 중 UDP Flooding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DDoS 중 UDP Flooding 공격’이란 대량의 인터넷 트래픽을 유발해 네트워크를 마비시키고 서비스를 불가능하게 하는 수법의 일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수법으로 이용자 정보 및 마일리지 등 개인정보 데이터를 해킹할 수는 없으며, 실제로 이용자의 개인정보 피해는 없다고 아이템베이측은 설명했다.

아이템베이는 접속장애를 복구하기 위해 네트워크 대역폭 증설 및 분산서버 구축 작업 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사기관에 사건을 의뢰했다.

한편 이에 앞서 또다른 피해 사이트인 아이템플포 역시 같은 유형의 공격에 의해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혀, 아이템매니아를 제외한 모든 사이트가 이번 피해를 DDoS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 아이템플포 등 국내 최대 아이템거래 사이트들은 지난달 24일 오전을 시작으로 일제히 서버가 다운된 뒤 아직까지 서비스가 정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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