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유와 영성은 뗄 수 없는 관계”

2007-10-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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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운동가 박정환씨, LA서 ‘영적 치유 프로그램’강의

그는 금연을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어쩌면 대학을 졸업한 이후 그의 삶은 담배와의 싸움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인터넷 금연 사이트 ‘금연나라’(www. nosmokingnara.co.kr)를 운영하며 금연운동의 선봉에 서 있은 덕에 보건복지부로부터 표창도 받고, 김대중 대통령의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그의 사이트에는 하루에만 1,5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교육 전문가 박정환씨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및 만성통증 환자들을 위한 ‘영적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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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치유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박정환씨.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금연 운동가 중 한명이다.>

박씨는 고등학교 재학당시 강직성 척추염이란 불치병을 선고받고 학업까지 포기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렀으나 신앙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는 생활습관이다”고 말한다.
LA 애담스 대학 채플에서 이달 22일부터 11월7일까지(1차), 11월12일부터 28일(2차) 3주간 매주 3일씩(월-수요일)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로마린다 대학에서 공중 보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가 개발한 “Look Beyond & Rejoice”(너머 보고 기뻐하라)란 프로젝트를 이용하는 것. 이는 그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퇴행성 만성질환인 강직성 척추염 투병생활을 바탕으로 자신이 겪고, 경험한 성서적 전인 치유방법을 신학적·보건 교육학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90명 선착순으로 20-25명 단위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이 강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18세 이상의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로 뇌에 전이된 암이나 정신질환이 없어야 한다. 또 마약 문제도 없어야 한다.
박씨는 “지난 10여년간 종교와 영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수많은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종교와 영성이 더 이상 건강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분리할 수 없는 하나임이 밝혀지고 있다”설명했다.
즉 종교와 영성이 인간의 생명, 그리고 각종 질환에 걸리고 다시 회복하는데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박씨는 금연운동에 대해서도 단순히 건강을 회복하는 차원이 아닌 전혀 새로운 삶을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또 금연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금연의 목적과 각오를 분명히 하고 ▲식습관을 바꾸며 ▲규칙적인 운동이 조화를 이뤄야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적 치유 프로그램의 신청마감은 10월19일이며, 참가비와 교재는 무료이다.
▲주소: 3550 W. 6th St.,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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