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발관리 잘못된 상식 알아보니

2007-10-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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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매일하면 오히려 안 좋다

잦은 브러시·빗질 피하고 두피 케어 신경을
드라이어는 충분히 타월로 머리 말린 후 사용

건강한 머릿결은 모든 여성들의 소망이다.
아무리 헤어스타일이 좋아도 머릿결이 손상돼 푸석거린다면 아무리 멋진
헤어스타일도 빛을 발하지 못한다. 건강한 머릿결은 단번에 마술처럼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 줘야만 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아무생각 없이 하는 헤어 케어가 오히려 머릿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모발관리 상식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로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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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머릿결을 위해선 잦은 샴푸와 빗질을 피하고 두피 케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머리 매일 감는다?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은 두피와 머리카락에 적정량의 유분이 있어야 머리가 건강해 보인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매일매일 머리를 감는 것은 오히려 머리카락의 유분을 빼앗아 머릿결이 푸석해 지고 두피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틀에 한번 정도가 샴푸 기간으로 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기가 없어질 만큼 젖은 머리카락을 드라이어로 말린다?
머릿결 손상에 가장 큰 원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듯 뜨거운 드라이어기 사용이다. 특히 잘 말리지도 않은 머리카락을 오랜동안 헤어 드라이어기로 말리면 나중에 스타일링 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해진다. 따라서 헤어 드라이어기를 사용하기 전 충분히 타월로 머리를 말린 다음 드라이어기 사용 시간은 5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윤기를 주기 위해 자주 브러시 해 준다?
많은 여성들이 브러시로 머리카락을 빗어주면 머릿결이 윤기 나고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오히려 잦은 빗질은 마찰 때문에 머릿결이 상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브러시는 그저 두피에 있는 오일이 모근에서 뿌리까지 전달될 수 있는 정도면 된다는 것이다.

■한가지 브러시만 사용한다?
머리카락 길이나 헤어스타일링 방법과 상관없이 늘 한가지 브러시만 사용한다면 오히려 이는 머릿결 건강을 헤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머리숱이 많을 수록 머리카락이 길수록 원통이 큰 브러시를 사용해야 한다. 또 볼륨을 주기 위해서는 원형의 브러시를,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선 배의 노(paddle)처럼 생긴 패들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젖은 머리카락을 빗(comb)으로 빚는다?
빗은 브러시보다 젖은 머리카락을 손상시키기 쉽다. 특히 젖은 머리카락은 쉽게 엉켜서 모근에서부터 끝까지 세게 빗으면 머리카락이 갈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일단 빗으로 젓은 머리를 빗을 때는 엉킨 머리카락을 풀어 준 다음 부드럽게 빗어 주는 것이 요령이다.

■두피건강은 무시한다?
많은 이들은 머릿결 보호만을 고려해 샴푸 때도 머리카락만을 깨끗이 씻고 헤어용품이나 마사지도 머리카락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으로 건강한 머릿결을 원한다면 그 첫 걸음은 두피 케어다.
샴푸 때도 두피를 깨끗이 씻어주고 가끔 두피 마사지와 두피전용 에센스 등을 사용하면 머릿결도 훨씬 건강해진다.
 
■헤어스프레이 사용을 피한다?
헤어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모발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헤어스프레이에는 모발의 수분을 흡수하는 폴리머(polymer)라는 성분이 스프레이에 함유돼 있어 모발이 건조해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머릿결에 유해하진 않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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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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