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브 프라임 위기여, 나에게 오라!

2007-10-02 (화)
크게 작게
다음 단어들의 공통점은? 리카싱. 잭 웰치. 워렌 버핏.
바로, 역발상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이다.
먼저 전화위복. 사기 열전편에 나오는 말이다. 관중이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이 되게 했다”는 말에서 유래했다. 리카싱은 중국 최고 부동산 재벌이다. 성공 비결, 리카싱은 말한다. “남들이 모두 팔아 치울 때 나는 사들였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사들일 때 나는 팔아 치웠다.” 세계 최고의 회사 제너럴 일렉트릭(GE)을 20년 동안이나 이끌었던 잭 웰치도 힘주어 강조하는 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느낄 때가 바로 큰 돈을 벌 기회입니다.” 세계 부자 2위 워렌 버핏은 항상 위기 때 과감한 투자를 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은 모두 평상시보다는 위기 때를 항상 기다린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경제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다. 성장이 지속되느냐 아니면 침체로 접어드느냐의 기로다. 잘 생각해보자. “시장에는 절대 대항하지 말라” “절대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라는 경제 격언이 있다. 시장에 순응하자. 그럼 무엇을 해야 하나. 답은 하나다.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지 항상 기회는 있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절망감을 느낄 때가 일생 일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 한국 IMF사태를 생각해보자. 큰 위기는 큰 기회를 가져왔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IMF위기를 이용해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서브 프라임 사태이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은 바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이다. 유동성 위기로 휘청이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에 투자해 사들였다. 대부분 기업들이 투자에 망설였지만 BOA는 과감했다. BOA는 모기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큰 평가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 전체 금융시장의 지배력도 강화했고 위상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면 위기 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현재의 세상은 초정보화시대다. 초정보화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릴 적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봄직한 현상들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정보교환이 전세계적인 단위에서 동시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경제 파급효과는 즉각적이다. 세계 경제단일화가 이미 이뤄져 버렸다. 이익만을 ?는 헤지펀드 자금들은 세계 도처를 하루에도 몇 번씩 순환하고 있다. 아침에 중국에 투자했다가 오전엔 영국 그리고 다시 오후엔 한국으로, 저녁쯤엔 일본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독서, 경험, 혹은 전문가를 활용해서라도 정보화시대 시장 변화를 ?아갈 수 있어야 한다. 위기일수록 투기는 오히려 망하는 지름길이다. 투자를 해야 전화위복을 만들 수가 있다.
둘째는 베짱도 필요하다. Risk-Taking, Risk-Managing이다. No Risk, No Gain!! 지식의 바탕없는 베짱은 그저 호기일 뿐이다. 베짱의 진정한 의미는 과감한 도전이다. 인간은 윈래 기쁨보다 두려움에 더욱 민감하다. 실패에 대해 더욱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베짱으로 극복하자.
현재 부동산 업계는 어떤가. 서브 프라임이라는 핵폭탄의 충격 속에서 모두가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정신을 놓고 있다. 시장의 뒷 장막에 숨어서 방황하지 말고 지금이 최고의 기회라고 외쳐보라. 시장은 변했고 변하고 있다. 그것도 너무나 빨리!!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213)910-4989
클라라 조
WIN부동산 부사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