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철 잔주름 예방하려면

2007-09-29 (토)
크게 작게
세안 후 바로 보습크림 발라라

아침저녁으로 60도 안팎의 제법 쌀쌀해진 가을이다. 그러나 한낮엔 그래도 뜨거운 태양빛이 따가워 피부 관리가 한여름보다 더 힘든 게 사실이다. 게다가 땀이 많이 나질 않아 자칫 피부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 요즘처럼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야말로 잔주름이 많이 생기는 시기라는 것을 잊지 말자. 거칠고 푸석푸석해진 피부엔 보습만 철저히 해도 잔주름 예방 가능하다. 가을철 잔주름 예방을 위한 스킨케어에 대해 알아봤다.

건조하기 쉬운 눈가 아이크림 바른 후 마사지를
물 많이 마시고 레티놀 함유 제품·보습제 병용


HSPACE=5

<피부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아이크림을 바른 뒤 가볍게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 탄력은 물론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세안은 보습제 함유 제품으로
계면활성제가 너무 많이 포함된 세안제를 사용하면 각질층의 지방이 제거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더욱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보습제를 함유한 세안제나 비누를 사용한다.

■세안 후 바로 보습크림 사용
보습제는 단순히 피부에 물기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손상된 피부장벽을 회복시키고 유지시키는 치료기능도 있다.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세안 후 바로 보습크림을 듬뿍 바른다. 주 2회 팩을 해서 여름동안 두꺼워진 각질층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가락 마사지 해 볼만
화장을 지우거나 보습크림 등을 바를 때 손가락 마사지를 해 보자. 눈과 입 주위, 볼에 약간의 압력을 주면서 제품을 바르면 흡수가 잘 되고 국소 혈액순환이 증가되어 잔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에는 아이크림을 꼭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기초화장 직후 SPF 수치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트윈 케익이나 파우더를 발라서 얼굴을 자외선과 각종 공해물질, 먼지로부터 보호하도록 한다. 맨 얼굴로 햇빛에 노출하는 것은 매우 해롭다.

■물과 함께 종합 비타민제 복용
평소에 물을 많이 마셔(하루 8잔 이상)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진피의 콜라겐 합성 등 신체기능에 필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은 음식물 섭취만으로는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을 복용하자.

■비타민 A 성분인 레티놀 제품 좋아
이미 잔주름이 형성되고 있다면 비타민 A 성분인 레티놀 함유 제품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매일 꾸준히 사용하면 호전될 수 있는데 더 뚜렷한 효과를 원한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전문 의약품인 레티노인산(스티바 A 크림)을 차츰 농도를 높여가며 매일 밤 얼굴에 얇게 바른다.
30대부터 레티노인산을 장기적으로 얼굴에 발라주면 20, 30년 후 훨씬 젊고 탄력적인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레티노인산의 이러한 항노화 효과는 이미 장기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으니 안심할 수 있다. 물론 꾸준한 보습제 병용은 기본이다.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