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웰빙이야기 - 햇빛이 만들어 주는 비타민 D

2007-09-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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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혹은 해지기 2시간 전에, 30분 동안 밖에서 시간을 보내세요.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가 저절로 생깁니다. 선 스크린을 바르거나 햇빛 가리는 옷을 입거나 실내에 들어오는 햇빛은 소용없습니다. UV 광선이 차단되니까요”
지금부터 100년전만해도 동이 트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면서 햇님이 주는 빛과 열과 풍요함에 감사하며 생활의 리듬을 찾던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도 태양의 UV 광선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한다. 박테리아를 죽이고 비타민 D를 생성하고 면역성을 길러주고 세포 활동을 활성화 시킨다. 그러나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깨지면서 지나치게 넘어오는 UV 광선은 오히려 해로운 것이 더 많아 햇빛을 즐기기 보다는 피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때가 되었다.
그래서 외출 시에 선 스크린을 바르고 옷을 길게 입고 피부 노출을 막다보니 햇빛을 쪼이는 동안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줄어 D 결핍현상이 나타나면서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비타민 D가 과학계에 알려진 것은 17세기이지만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산업혁명으로 많아진 곱사등, 혹은 구루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고치는 연구를 하면서 비타민 D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때 비타민 D가 생선과 대구기름(Cod Oil)에 많은 것과 햇빛에 의해 피부에서 만들어진다는 것도 알려졌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에 칼슘 흡수와 신진대사를 돕는다. 그래서 성인의 골다공증을 막아 주고 아이들에게는 뼈의 변형을 막아 곱사등 혹은 구루병을 막아준다.
그 예가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많은데 이유는 길이 얼어서 넘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 비타민 D 생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뇌졸중을 당하면 힘을 못 쓰는 부문의 뼈 밀도가 아주 성글다. 이런 사람일수록 햇빛에 나가 걷고, 칼슘을 충분히 들면 뼈가 튼튼해져 회복이 빠르고 넘어져 다치는 확률도 준다.
또 비타민 D와 칼슘으로 무릎 통증을 완화 시킨 연구, 장암 과 유방암이 퍼지는 것을 막은 경우, 칼슘이 몸의 소금을 쓸어내어 고혈압을 내린 연구, 뼈가 상하는 것을 막아, 잇몸 질환을 막고 턱 뼈가 강해진 사례, 내이(Inner ear) 문제로 잘 안 들리던 것이 해결되고, 편두통이 나아진 결과 등 비타민 D와 칼슘에 대한 연구 발표들이 수 없이 많다.
그래서 병약자로 실내에만 있는 사람, 만성질환과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는 사람, 수술한 후, 술과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D를 첨가한 우유 마시기를 권한다. 우유를 잘 소화 시키지 못하는 분은 칼슘과 비타민 D를 첨가한 오렌지 주스가 좋다. 특별히 오렌지 주스는 항산화제인 비타민 C가 많아 한층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겠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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