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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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공사견적 내는 방법

2007-09-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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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영 DeArch 대표

미주 사회의 한인들도 서서히 경제적 안정을 누려가면서, 가장 먼저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려가고 있다.우리는 내 집 마련을 시작으로 융자(Mortgage)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매하거나 상업용 건물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는 것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뉴욕 지역은 건물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 돼있어,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해당지역에 대한 기본 정보를 검색해 볼 수가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뉴욕지역에 더 많은 투자자가 몰리는 중요한 이유다.

낡은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Remodeling)을 하거나, 좋은 땅을 찾아 도시계획 구획(Zoning)을 이용해 주거(Dwelling)의 개수를 늘려 재건축이나 증축을 하는 등 우리 한인들도 재개발 바람(Development Boom)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재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집이나 땅을 찾은 후 우리는 얼마나 저렴한 가격으로 실용적인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증축을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게 된다.공사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이나 지인의 소개를 통해 직접 건설업자
(Contractor)와 접촉하고 기본 정보만을 가지고 견적을 의뢰한 뒤 즉흥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의 경우 대부분이 설계사(Architect)나 기술사(Engineer)를 찾아 공사과정과 법적인 문제 그리고 디자인에 이르는 제한 사항들을 전문적으로 상의 한다. 건축에서 가장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시공(Construction)이다. 어떤 재료(Material)를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제한된 공간 내에서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 낼 건지, 어떤 설비(Mechanical)를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구조(Structure)를 골조 할 것인지 등등, 고민거리가 적지 않다. 모든 사업에는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세부적 사항들을 도면 없이 견적을 낸다면, 실제적으로 예측불가능하고 위협적인 변수들과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도면은 크게 행정기관에서 허가(Permit)를 받기 위해 만드는 설계도면과 실제적인 공사를 목적으로 짜맞춰가는 시공도면으로 양분 된다. 허가를 위해 만든 도면을 가지고 구체적인 공사계획을 짜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전문 설계 회사를 통해 실제적인 공사 도면을 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변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재개발을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첨병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작은 공사라 할지라도, 대부분 건설국(Building Department)으로 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번쯤은 건축 설계사나 기술사를 접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건설업자와 도면 없이 견적을 내기 보다는 전문가와의 면밀한 상의를 통해 위협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건축 설계사나 기술사를 만나 같은 공사 견적과 재료를 갖고 보다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질 수 있다면 향후 시장에서 더 많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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