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웰빙 이야기 - 등·허리가 아플 때(Back Pain)

2007-08-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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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만큼이나 잦고, 10명 중에 8명이 경험하는 등의 통증은 칼슘 부족으로 뼈가 약하거나 운동 부족, 바르지 않은 자세, 임신한 여성들에게 흔히 있는 통증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이같은 통증 때문에 의사를 찾는 환자들이 연 600만명이나 되고 그에 따른 치료비가 900억달러가 될 정도로 심각해, 의료 연구진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 7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는 이를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그 중에 하나가 ‘pacemaker’를 만든 Metronic 회사에서 개발한 ‘pain pacemaker’이다. 가장 최근의 것은 주머니 시계만한 크기의 기구를 등에 임플란트시켜 척추 코드를 자극시킴으로써 통증을 제거하는 것이다. 한번 시술하면 9년을 쓸 수 있으며 매 4~5주마다 배터리만 갈아주면 통증 없이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적외선 벨트, 스파인 완드, 휴젼기술, 줄기세포 연구 등 백페인 치료에 대한 기술이 수없이 개발되고 발전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개의 통증은 며칠 내지 일주일 이내로 나아지며, 이 질병의 70~90%는 가정요법으로 치료 또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추천할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자주 통증을 느끼는 분은 먼저 단단한 매트리스로 바꾸고 옆으로 또는 바로 누워 잔다. 엎드려 자는 것은 금물이다.
▲보통 신 대신 운동구점에서 파는 가볍고 신축성 있는 신이 통증 회복도 빠르고 예방도 된다. 하이힐은 꼭 필요할 때만 신는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운동을 계속해 근육이 튼튼하고 유연하도록 한다. 걷기와 수영이 좋으며 스트레칭을 자주한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 잡고,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등받이가 도움이 된다. 자주 서서 휴식을 취하고 가끔 책상을 잡고 몸통을 앞으로 기울여 힘이 가게 한다. 이때 다리와 몸통이 90도 각도가 되게 한다.
▲갑자기 통증을 느끼면, 하던 일을 바로 중단하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를 생각하고 자세를 고친다. 만일 근육경련이면 더운찜질이, 다친 것이면 얼음찜질이 좋다. 허리 아래쪽이 아프면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고 눕는다.
▲이틀 이상 눕지 말고 움직여야 회복이 빠르다. 48시간 이상 누워 있으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근육과 관절이 굳어 오히려 나빠진다.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먼저 무릎을 굽히고, 들 물건을 가능한 한 몸에 붙여 들고, 몸부터 방향을 바꾸어 옮긴다.
▲우유, 브라컬리, 콩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이밖에 두 다리를 펴고 반듯이 누웠다가 두 손으로 무릎을 잡아 서서히 상체로 끌어올렸다가 펴기를 여러 번 하거나, 무릎을 잡은 채 몸체를 좌우로 돌리는 운동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또 배로 누운 다음 팔을 짚고 상체를 서서히 들고 깊은 숨을 여러 번 쉰 후 내리기를 몇 번 하는 것도 좋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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